2024.8.30. 《로동신문》 6면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화목한 가정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꽃펴나기마련이다.
누구나 서로 돕고 이끌며 사는 나라, 고상한 인생관, 도덕관을 지닌 사람들이 화목한 대가정을 이룬 우리 사회에서는 날마다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꽃펴나고있다.
년로자들이 받은 초청장
지난 7월 어느날 라선시 선봉구역 백학동 38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최동운로인과 선봉동 40인민반의 김원근로인은 뜻밖에도 선봉구역건설려단에서 보내온 초청장을 받았다.
초청장에는 전승절을 맞으며 그들을 려단에 특별히 초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비록 년로보장을 받았지만 어느 한순간도 잊어본적이 없는 정다운 일터, 꿈속에서도 만나군 하던 동지들의 다정한 모습이 그 초청장에서 안겨오는듯싶었다.
함께 일하다 년로보장을 받은 자기들을 잊지 않고있는 려단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더없이 고마와 로인들은 초청장을 쓸어보고 또 쓸어보았다.
며칠후 건설려단을 찾은 두 로인은 종업원들의 환대에 감개무량함을 금할수 없었다.
그날 종업원들과의 상봉모임에도 참가하고 푸짐히 차린 음식상에도 마주앉았던 그들은 수십년간 일터에서 보람있게 살아온 자기들이 인생의 말년에도 긍지높은 삶을 누리도록 하려는 일군들의 웅심깊은 마음이 헤아려져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이날 로인들은 혁명선배들에 대한 숭고한 도덕의리심을 지니고 년로자들을 존경하고 위하는것이 하나의 기풍으로 되고있는 우리 사회의 참모습을 가슴후덥게 안아보면서 이처럼 고마운 제도를 위해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헌신의 길을 이어갈 결의들을 다지고 또 다지였다.
화목한 이웃들
며칠전 중구역 교구동 13인민반 3층 10호로 인민반장 김옥순녀성을 비롯한 여러명의 주민이 찾아왔다.
집주인인 차영희녀성이 병으로 앓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갖가지 별식을 마련하여가지고 찾아온것이였다.
바쁜 속에서도 시간을 내여 찾아와 힘을 주는 고마운 이웃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차영희녀성은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이웃들사이에 오고가는 따뜻한 사랑과 정을 전하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이뿐이 아니다.
인민군대에 입대하는 자식이 있는 가정들에 뜻깊은 기념품들과 색다른 음식들을 가지고 찾아가 축하해준 이야기며 뜻밖의 불상사를 당했을 때에는 모두가 함께 슬퍼하고 도와나선 사실, 갓 해산을 한 이웃집며느리를 위해 보약재를 마련해주기도 하고 병원에 입원한 인민반원을 위해 온 인민반이 떨쳐나섰던 일…
서로서로 정을 나누고 화목을 두터이 하니 인민반에는 기쁜 일도 많고 자랑도 늘어났다.3중충성의 7월11일붉은기인민반의 영예도 인민반원들모두가 친형제로 살며 서로 돕고 이끄는 과정에 지닌것이다.
이곳 인민반원들의 평범한 생활속에도 덕과 정으로 화목한 우리 사회의 참모습이 그대로 비껴있다.
합숙생들을 위하는 마음
며칠전이였다.증산군산림경영소 모체양묘작업반의 합숙에서는 오래도록 밝은 불빛이 흘러나왔다.
지배인 리효일동무를 비롯한 산림경영소의 일군들이 합숙생들을 찾아왔던것이다.
합숙에 찾아와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주는것은 이곳 일군들의 어길수 없는 일과였다.
하기에 이곳 일군들은 합숙생들의 가슴속에 친부모와도 같은 혈육으로 자리잡고있었다.
그날도 합숙생들에게 생활필수품들을 안겨주며 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가, 앓는데는 없는가를 세심히 알아보는 일군들의 목소리에는 친혈육의 정이 어려있었다.
언제인가는 심한 병으로 앓고있는 합숙생을 위해 자기 병치료에 쓰려고 마련했던 귀한 약재까지 안겨주었으며 청년들의 식탁에 한가지 반찬이라도 더 놓아주기 위해 마음을 기울인 일군들이였다.
사랑과 정으로 아름다운 우리 생활을 전하는듯 그날 합숙에서는 밤깊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