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4.8.31. 《로동신문》 4면


친혈육의 사랑과 정으로

 

조국의 북변 라선시에서 또 하나의 인간사랑의 전설이 태여나 사람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지난 6월 11일 새벽 2시경 전신 35%에 3도화상을 입은 라선청년발전소의 한 종업원이 구급으로 라선시종합병원에 실려왔다.환자의 생명은 분초를 다투고있었다.

《우리 영민동무는 뜻밖의 정황속에서도 자기 일터를 끝까지 지켰습니다.어떻게 해서든지 꼭 소생시켜주십시오.》

발전소초급당일군의 호소에 이어 의사협의회가 열리고 긴급치료대책이 취해졌다.그때부터 환자의 소생을 위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긴장한 치료사업이 시작되였다.수많은 약물이 환자의 몸으로 흘러들어가고 지금까지 화상치료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 선진의학과학기술이 적극 도입되는 가운데 환자는 마침내 의식을 회복할수 있었다.그후 외상외과의 전체 의료집단은 교대로 환자의 머리맡을 지키면서 그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성을 기울이였다.

지난 7월 31일 환자에 대한 수술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병원의 의사, 간호원들은 물론 라선청년발전소 일군들과 종업원들을 비롯하여 무려 100여명의 사람들이 수술실앞으로 달려왔다.그들은 저마다 환자와 혈육지간이라고 하며 스스로 한몸을 내대였다.그 정성에 떠받들려 수술은 성과적으로 진행되였고 환자는 수십일만에 다시 대지를 밟을수 있게 되였다.

화상환자와 100여명의 《혈육》들, 이것은 전체 인민이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우리 사회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감동깊은 화폭이였다.

본사기자 리남호

  

  

혁신자의 영예와 보람 끝없다.

-단천발전소건설사단 대흥무역지도국려단에서-

본사기자 찍음

 

한 교육일군의 편지를 보며

 

얼마전 우리는 사리원외국어학원 원장 현정인동무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되였다.

편지에는 당의 사랑과 은정속에 사리원초등학원을 졸업하고 사리원외국어학원에서 공부하고있는 10여명의 학생들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돌봐주고있는 사리원시 신양동 46인민반 리정란녀성의 소행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나라에서 그들을 전적으로 맡아 공부시켜주고있는데 자기도 그들의 생활을 친부모된 심정에서 적극 도와주겠다고 하며 스스로 그애들의 어머니가 된 리정란동무, 그는 생일을 맞는 학생이 있으면 제손으로 만든 갖가지 별식들과 기념품들을 안고갔고 첫물수박이 나오면 시원한 수박을 안고 찾아갔으며 누가 앓는다는 소리만 들어도 한밤중에도 보약재를 마련해가지고 땀흘리며 달려갔다.

어느날 그는 한 학생이 시력이 떨어져 학습에서 지장을 받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즉시 그의 손목을 잡고 병원으로 달려간 리정란동무는 그를 데리고 필요한 검사를 진행한데 기초하여 시력에 맞는 안경도 마련해주었다.

어찌 그뿐이던가.

학원에서 운동회가 진행되거나 등산을 간다고 하면 밤새워가며 10여개의 밥곽에 그들이 좋아하는 가지가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담아주었고 명절이면 온 하루를 그애들과 함께 보내군 하였다.

이런 나날속에 리정란동무는 그들로부터 어머니라 정답게 불리우게 되였다.

한 교육일군의 편지를 보며 우리는 덕과 정으로 화목한 우리의 사회주의대가정에만 있는 아름다운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금 새겨안았다.

본사기자 강금성

 

영예군인시인이 터친 격정

 

경성영예군인주사약공장 로동자 김정철동무를 두고 사람들은 영예군인시인이라고 정담아 부르군 한다.영예군인시인, 그 부름을 들을 때마다 그는 자기를 오늘에로 떠밀어준 동지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저도 모르게 눈굽을 적시군 한다.

사실 몇년전까지만 해도 그는 집에서 병치료를 받고있었다.그러던 어느날 그의 집으로 조윤숙동무를 비롯한 경성군 읍사무소의 일군들이 찾아왔다.그때부터 매일같이 찾아와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그들의 모습을 대할 때마다 김정철동무의 마음속에는 이렇듯 고마운 사회와 집단을 위해 무엇인가 이바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였다.하여 그는 농촌지원을 나가는 읍지구 주민들과 함께 농장벌에 나가 노래도 불러주고 자작시도 읊어주면서 그들을 고무해주었다.

영예군인시인에 대하여 알게 된 군의 책임일군을 비롯한 군일군들도 그가 주저앉을세라, 나약해질세라 그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들의 진정에 떠받들려 어느 정도 몸을 추세우게 된 김정철동무는 떼를 쓰다싶이 하여 경성영예군인주사약공장에 입직하였다.그리고는 지배인 박승철동무를 비롯한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방조속에 휴식날, 명절날이면 군안의 농촌살림집건설장, 지방공업공장건설장에 나가 건설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는 여러편의 시를 읊어주면서 그들을 로력적위훈에로 적극 이끌어주었다.

사람들이 영예군인시인이라고 떠받들어줄 때면 그는 이렇게 격정을 터치군 한다.그처럼 고마운 동지들과 집단이 있어 조금이나마 나라에 이바지하는 자신의 오늘이 있다고, 참으로 사회주의 내 조국이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본사기자 김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