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5일 일요일  
로동신문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따라배우는 지상연단
새로운 시대정신의 창조자들처럼 애국의 힘으로 우리 국가의 부흥발전에 참답게 이바지하자!
오늘의 1년고생과 조국의 10년전진

2024.9.1.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보석과 같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공장에서는 자기 단위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국가의 리익실현을 첫자리에 놓는 기풍이 그 어느때보다 높이 발휘되고있다.아마도 룡성로동계급의 애국심을 본받기 위해 애써 노력하는 과정에 이룩된 성과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사실 올해초 공장에서는 당결정에 반영하는 오리털가공량을 낮게 정하였었다.오리털원천이 부족한데다가 당장 해결할 방도도 없었기때문이다.물론 누가 추궁하지는 않았지만 룡성에서 들려오는 혁신의 소식은 우리의 량심을 크게 자극하였다.

저마다 조건이 불리하다고 목표를 낮게 정한다면 우리 국가는 언제 발전하고 인민생활은 또 언제 향상되겠는가.

우리는 여러 차례 토의한 끝에 오리털가공목표를 본래의 3배수준으로 높이 세우기로 결정하였다.모두가 놀라와했지만 우리의 대답은 명백하였다.우리도 새시대 천리마에 당당히 오르려고 한다!

목표를 높이 세웠다고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는것은 아니였다.우리는 낮에 밤을 이어가며 방도를 탐구하였다.밤잠도 잊고 자료들을 연구하는 과정에 어느한 나라의 가정세대들에서 오리기르기를 대대적으로 하여 많은 량의 오리털을 생산함으로써 커다란 경제적실리를 얻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나는 무릎을 쳤다.함흥시와 주변군들의 농장원세대들에 오리종자를 가져다주어 키우게 한 다음 다 자랐을 때 오리털을 수매받는다면 원료원천을 얼마든지 확보할수 있었다.남들이 하는데 우리라고 왜 못하겠는가.농장원들은 농장원들대로 오리고기가 많이 생길뿐 아니라 오리털수매로 적지 않은 부수입까지 생기니 정말 꿩먹고 알먹는 격이 아닌가.

이렇게 신심을 가지고 달라붙었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하였다.

일개 피복공장지배인이 국가적으로 내밀어야 할 사업에 중뿔나게 나선다느니, 실현가능성도 희박한 일에 발을 들이밀었다가 실패하면 책임은 누가 지겠는가 하는 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이보다 더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한것은 오리기르기에 주인이 되여야 할 일부 농장의 일군들이 이 사업을 시끄럽게 여기면서 잘 응해나서지 않는것이였다.밤늦게 오리종자를 차에 싣고 달려갔건만 얼굴 한번 내밀지 않고 오리받을 준비조차 해놓지 않아 다시 공장으로 올 때에는 절로 눈물이 날것같았고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군 하였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룡성로동계급을 생각하며 힘을 얻군 했다.

오늘 우리가 고생하는것만큼 나라가 발전하면 되지 않는가.나라위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자고 말은 많이 하면서도 이쯤한 난관에 주저앉는다면 내가 무슨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고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이겠는가.

나는 한번 가서 안되면 열번, 스무번 걸음을 해서라도 꼭 오리털원천을 확보해야 한다는 각오로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였다.

우리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함주군 동봉농장을 비롯한 여러 농장의 농장원세대들에서 오리기르기를 대대적으로 진행하여 많은 량의 오리털을 수매하였다.함흥시의 여러 공장, 기업소들에서도 오리기르기를 적극 내밀고있다.

물론 우리가 거둔 성과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다.하지만 우리의 신심은 드높고 승산은 확정적이다.공장에서는 성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하여 자체의 종금사까지 건설하고있다.

사실 이 모든것이 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니다.또 누가 시킨 사람도 없다.하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누구든 해야 할 사업인것이다.

비록 오늘은 우리가 좀 고생해도 조국이 전진하고 발전하게 된다면 더 바랄것이 무엇이겠는가.

애국의 마음만 굳건하면 방도는 얼마든지 나진다.누구나 오늘의 1년고생으로 조국의 10년전진을 힘껏 떠미는 참된 애국자가 되자.

동흥산은하피복공장 지배인 문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