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5. 《로동신문》 5면
영예군인가정의 한식솔
지난 7월 사리원시 운하1동에서 사는 특류영예군인 박은배동무의 가정은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흥성이였다.
전승절을 맞는 영예군인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웃들이 찾아온것이였다.그들은 저저마다 꽃다발을 영예군인에게 안겨주었다.이때 인기척이 들리더니 황해북도철도건설사업소에서 로동자로 일하는 라성철동무와 그의 안해 오정민녀성이 들어서는것이였다.
그들을 반겨맞는 박은배동무의 눈가에는 흘러간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몇해전 도종합병원앞에서 자기가 타고있는 사륜차를 밀어주며 집은 어디인가, 몸상태는 어떤가 등을 일일이 물어보더니 며칠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집에 찾아왔던 라성철동무였다.
알고보니 그는 조국보위초소에 섰던 제대군관이였다.그날 라성철동무는 영예군인의 건강과 생활형편을 세심히 살펴보고 성의껏 마련한 생활용품도 안겨주었다.
그때부터 라성철동무와 그의 가정은 영예군인과 한식솔이 되였다.친동생을 위하는 마음으로 명절날, 휴식날은 물론이고 여느날에도 영예군인을 찾아와 따뜻이 돌봐주었다.뿐만아니라 영예군인이 혁명의 꽃을 계속 피우도록 하기 위해 해마다 뜻깊은 건군절이면 그와 함께 원호물자도 마련하여 초소의 병사들에게 보내주고있다.
맡은 일에 앞장설뿐 아니라 사회와 집단을 위한 사업에 적극 기여하느라 늘 바쁜 속에서도 영예군인가정에 물심량면의 지성을 아끼지 않는 라성철동무의 모습을 대할 때마다 박은배동무는 우리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절감하며 보답의 마음을 가다듬군 한다.
기특한 처녀대학생
얼마전 어느날 저녁이였다.
퇴근길에 오른 한 처녀대학생이 평양대극장앞에서 서성거리는 3명의 어린이들을 보게 되였다.
놀음에 정신이 팔려 길을 헛갈린것이 분명하였다.
그들에게로 다가간 처녀는 그들의 집이 어디인가고 물었다.
대동강구역 동문2동이라는 말을 들은 그는 초조한 마음을 안고 한참동안 여기저기에 전화를 걸어 알아보고서야 그들의 부모들과 련계하게 되였다.직장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부모들에게 처녀는 자기가 직접 어린이들을 데려다주겠으니 마음을 놓으라고 이야기하며 발길을 다시 돌리였다.
길을 가면서 처녀는 어린이들에게 당과류도 사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얼마후 자식들에게서 자초지종 이야기를 들은 부모들은 처녀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면서 그의 이름을 물었다.
응당 할 일을 했을뿐이라고 흔연히 대답한 그는 걸음을 옮기였다.
깊은 밤 멀리 사라져가는 처녀대학생의 모습을 점도록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가에는 저도 모르게 뜨거운것이 고이였다.
후에 알고보니 그 기특한 처녀대학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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