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7. 《로동신문》 4면
《사회적으로 전쟁로병들을 존대하고 잘 대우해주어 그들이
얼마전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심장전문병원에서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는 광경이 펼쳐졌다.
사경에 처하였던 최경호전쟁로병이 건강을 회복하고 병원일군들과 의사, 간호원들의 뜨거운 바래움을 받으며 퇴원하는것이였다.
《로병동지, 몸조리를 잘하십시오.》
《불편한 점이 있으면 꼭 련락하십시오.》…
의료일군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로병의 뇌리에는 가슴뜨거운 사실들이 되새겨졌다.
지난 7월 어느날 화성구역 청화1동에 살고있는 최경호전쟁로병은 조국해방전쟁승리 71돐 경축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집을 나섰다.
이르는 곳마다에서 그는 열렬한 축하와 환대를 받았다.그런데 너무 흥분해서인지 저녁부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아파나기 시작했다.그는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심장전문병원으로 후송되였다.
환자를 진찰하고난 의료일군들의 마음은 무거웠다.올해 나이가 91살인 그의 상태는 그야말로 위급했던것이다.
고혈압, 심장기능부전, 완전방실차단 등은 그들로 하여금 앞으로 어떤 정황이 발생할지 도저히 가늠할수 없게 했다.
그러나 의료일군들은 주저하거나 물러서지 않았다.
얼마후 열린 종합병원적인 협의회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로병동지는
원장의 불같은 호소에 모두가 호응해나섰다.
전쟁로병에 대한 치료는 종합병원적인 사업으로 전환되여 적극적인 대책들이 취해졌다.
그런 속에 인공심장박동기를 이식하기 위한 2시간에 걸치는 긴장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였고 생명지표는 안전수치에 이르렀다.
하지만 의료일군들은 마음을 놓을수가 없었다.
륵막염을 비롯한 여러가지 합병증이 존재하였던것이다.거기에다 수술후유증을 빨리 가시고 원기를 회복하려면 영양상태를 개선해야겠는데 당시 그는 식사를 전혀 들지 못하고있었다.
그러던 저녁 병원의 일군들이 로병을 찾아왔다.
《할머니, 조국해방전쟁승리 71돐 경축연회 음식입니다.어서 드십시오.》
순간 최경호전쟁로병의 눈굽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단 말인가.나같은게 뭐라고…)
그에게 와닿은 당의 사랑은 이뿐이 아니였다.
그날 전쟁로병은 면회온 가족들에게서 자기가 전승절경축행사참가자로 집을 떠난 후
그 사랑은 그대로 불사약이 되였다.
전쟁로병들에게 베풀어지는 당의 사랑과 은정을 새기며 의료일군들도 더욱 분발하였다.가정사도 뒤로 미루고 로병의 침대곁에서 밤을 꼬박 밝힌 담당의사 조충성동무와 담당간호원 림영애동무의 정성도 그러하지만 스스로 담당의사, 간호원이 되여 치료대책도 의논해주고 영양상태를 추켜세우기 위해 지성을 다한 허문경, 신선희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의 모습은 로병과 그의 가족들을 감동시켰다.
이런 지극한 정성에 떠받들려 전쟁로병은 마침내 완쾌되여 퇴원의 날을 맞이하게 되였던것이다.
하기에 최경호전쟁로병은 배웅나온 사람들을 둘러보며 격정에 겨워 말했다.
《당의 은정속에 전쟁로병 최경호는 또다시 생을 받아안았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그 사랑, 그 은정을 가슴에 안고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전승세대의 본분을 다해나가겠습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백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