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로동신문
대회력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미더운 체육인들
제10차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감독, 선수들

2024.9.7.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떨치고 값높은 생의 자욱을 뚜렷이 아로새긴 체육인들은 우리 당과 조국과 인민이 기억하는 체육영웅, 참된 애국자로 주체의 체육강국건설사에 빛날것입니다.》

제10차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은 15개의 컵과 76개의 금메달을 포함한 100여개의 메달을 쟁취하는 혁혁한 성과를 이룩하였다.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은 전원이 한개이상의 메달을 쟁취하였을뿐 아니라 금메달획득수에서 선수권대회력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승리는 경기전에 마련된다

 

개인틀경기부터 진행된 이번 선수권대회는 그야말로 조선판이였다.우리 선수들이 련이어 금메달을 쟁취하는것을 보면서 누구나 찬탄을 금치 못하였다.

주목을 끈것은 김위령선수를 비롯하여 앞서 진행된 개인맞서기경기들에서 높은 기술을 보여준 선수들이 출전한 성인부류 남자단체맞서기경기였다.특히 세번째로 출전한 왕명국선수는 맞다든 상대를 후련하게 물리치고 남자단체맞서기경기를 빛나게 결속하였다.

나이가 많고 개인맞서기경기에서 부상까지 입은 그가 결승경기에서 압도적인 실력차이로 1위를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리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그러나 리철림감독만은 확신하고있었다.우승의 시상대우에 떳떳이 오른 왕명국선수를 바라보는 그의 눈앞에 지나온 훈련의 나날들이 어제일인듯 펼쳐졌다.

경기대회를 앞두고 긴장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무릎을 상한 왕명국선수는 과중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날 훈련과제를 미달하게 되였다.

그날 저녁 모두가 깊은 잠에 들었지만 리철림감독만은 잠자리에 들수 없었다.왕명국선수의 건강상태가 념려되였던것이다.하여 침실로 가던 그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왕명국선수가 상한 다리를 가까스로 유지하면서 육체훈련을 하고있었던것이다.이런 불같은 나날속에 모든 선수들이 높은 기술의 소유자, 굳센 의지의 체현자로 준비될수 있었다.

모든 세부종목에서 금메달을 쟁취한 성인부류, 소년부류 녀자선수들의 경기성과도 결코 저절로 이룩된것이 아니였다.

성과의 비결에 대하여 묻는 우리에게 성인부류 녀자선수들을 맡은 사옥진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성인, 청년, 소년부류 남, 녀선수들은 항상 훈련장으로 오갈 때 대오앞에 공화국기를 휘날리군 한다.훈련장으로 진출할 때에는 대오의 앞에서 휘날리는 공화국기를 바라보며 기어이 금메달을 쟁취해야 한다는 결심을 가다듬고 훈련에 들어가서는 공화국기가 우리를 지켜본다고 생각하면서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치며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숙소로 돌아올 때에는 공화국기를 우러르며 량심의 총화를 지었다.

오늘도 사람들은 나어린 소녀들이 이룩한 경기성과를 두고 찬탄을 아끼지 않고있다.

우리의 나어린 선수들은 국제경기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경기에 출전하여 과중한 정신육체적부담을 이겨내고 자랑찬 경기성과를 안아왔다.

그들이 안고온 금메달속에는 소년부류 녀자선수들을 위해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친 리향미감독의 진정이 진하게 슴배여있었다.

앓는 선수에게 정성을 기울이면서 그를 선수권대회에 꼭 참가시키기 위해 모든것을 다하는 감독의 헌신적인 모습을 목격하면서 선수들의 마음은 더욱 굳세여졌으며 집단주의정신이 차넘치는 속에 모두의 기술수준이 높아지게 되였다.

이처럼 모든 선수, 감독들이 언제나 마음속에 존엄높은 공화국기를 안고 훈련장마다에서 애국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왔기에 승리는 확정적이였으며 태권도모국의 영예와 존엄은 온 세상에 더욱 빛날수 있었다.

 

집단주의가 안아온 결실

 

이번 성과의 밑바탕에는 조선태권도위원회의 일군들과 감독들의 뜨거운 진정이 고여있다.

어느날 로력영웅이며 인민체육인인 조선태권도위원회 처장 장경옥동무는 선수들의 훈련정형을 료해하는 과정에 한 선수가 훈련에서 마력을 내지 못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훈련의 쉴참에 장경옥동무는 그 선수와 마주앉았다.

《동무의 어머니는 선수생활도 잘했으며 지금은 태권도선수후비들을 키우기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고있다.그런데 동무가 이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면 어머니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되고 훌륭한 태권도선수로도 자랄수 없다는것을 명심해라.》

평시에 누구보다 자기를 사랑하고 위해주던 그가 그토록 안타까와하면서 밤늦게까지 결함의 원인에 대하여 절절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그 선수는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게 되였다.기술에 앞서 자기들이 무엇을 위해 태권도를 하고있는가를 먼저 깨닫도록 하기 위한 일군들의 고심어린 노력끝에 그 선수는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쟁취하게 되였다.색다른 음식이 생겼을 때에도 땀에 젖은 도복을 입고 훈련에 열중하는 선수들에게 먼저 안겨주며 친부모의 심정으로 위해주는 일군들의 진정은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떨치는 아들딸이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당의 웅심깊고도 진함없는 사랑에 뿌리를 둔것이였다.

나라의 태권도기술발전에 이바지하는 밑거름이 될것을 결심한 로현화감독은 훌륭한 태권도선수들을 키워내는데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였다.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소학교에 입학할 때에도 훈련장에 있었고 공부가 끝난 다음 집으로 들어서는 아들을 언제한번 따뜻이 맞이해본적도 없이 선수들을 위해 모든것을 바쳐온 로현화동무였기에 그가 키운 선수들은 경기마다에서 혁혁한 성과를 이룩할수 있었다.

이번 선수권대회에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 태권도소조원들도 참가하였다.소년부류 경기에서 황의성선수는 4개의 금메달을, 김행복선수는 5개의 금메달을 수여받았다.청년부류 경기에 참가한 황주성선수와 황의성선수는 형제간이다.그의 부모는 자식들이 이번 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금메달들을 쟁취하게 된것은 태권도소조원들을 다종목선수로 준비시키기 위한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해 애쓰며 진정을 바친 김영순지도교원의 고심어린 노력의 결과라고 절절하게 말하였다.

이밖에도 조선태권도위원회의 책임일군들과 태권도국가종합훈련소 교수훈련과 책임감독 김성기동무를 비롯한 종업원들의 뜨거운 진정은 혁혁한 경기성과를 이룩한 우리의 미더운 태권도선수들의 가슴마다에 기적을 낳는 자양분으로 소중히 새겨져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지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