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바다가양식에서 위치선정조건과 양식방법에 대하여(2)

2024.9.8.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바다가양식을 많이 하면 바다어업의 계절적제한성을 극복하고 얕은바다를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수산물생산을 늘일수 있으며 인민들의 식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할수 있습니다.》

양식대상에 알맞는 양식장을 선정한 다음에는 합리적인 양식방법을 받아들이고 양식물비배관리를 잘하는것이 중요하다.

바다가양식은 크게 시설물에 의한 인공양식과 자연증식에 의한 반인공양식으로 구분한다.

다시마와 섭조개, 밥조개양식은 시설물에 의한 인공양식에 속하며 바다가연안의 적합한 수역들에 해삼이나 성게, 씨조개를 뿌려주고 길러내는것은 자연증식에 의한 반인공양식에 속한다.

먼저 생산량과 리용가치에 있어서 첫째가는 양식대상으로 되고있는 다시마의 일반적인 양식방법과 그 비배관리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보자.

다시마는 포자방출에 의한 번식활동을 진행하는데 1년에 두번 바다물온도가 18℃부터 22℃까지 올라가는 여름철에, 다시 바다물온도가 18℃이하로 내려가는 가을철에 포자를 방출한다.이러한 생물학적특성을 리용하여 다시마를 여름씨받이에 의한 방법과 가을직파씨붙임에 의한 방법으로 양식하고있는데 이 두 방법들은 씨받이와 모기르기공정을 제외하고 나머지공정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여름모에 의한 다시마양식은 륙지에 전문모배양시설을 갖추고 물온도와 빛 등의 다시마모기르기에 적합한 조건을 인공적으로 보장해줌으로써 가을직파씨붙임에서보다 다시마의 생산성을 높일수 있는 우월한 양식방법이라고 할수 있다.

다시마모는 생육단계별로 알맞는 온도를 보장하는것이 중요하다.

다시마의 생육단계별비배관리에서 중요한것은 모내기를 한 다음에 보통 3~4차정도 감탕털기를 해주는것이다.다시마가 어린 시기에 규조류와 같은 미생물들이 붙어서 먼저 번식하면 빛합성에 지장을 주는 등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때문에 감탕털기를 질적으로 해주어 성장에 유리한 조건을 지어주어야 한다.영양염류가 보장되지 못하면 흰버짐병, 푸른버짐병과 같이 다시마의 색소가 빠지면서 끝부분부터 삭아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따라서 양식시설물의 물층을 합리적으로 조절하여 다시마의 성장에 알맞는 빛합성조건을 고르롭게 해주고 물흐름조건을 개선하며 영양염류를 충분히 보장해주어야 한다.

섭조개는 우리 나라 동해와 서해의 일부 수역에 자연분포되여 서식하고있으며 기본양식대상은 보라섭조개와 참섭조개이다.

보라섭조개가 참섭조개보다 같은 기간에 1.5배정도 빨리 자라므로 기본양식대상으로 되고있다.

섭조개비배관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씨붙임한 섭조개의 밀도를 합리적으로 조절해주는것이다.

원산수산물생산가공사업소에서는 씨붙임을 앞당기고 합리적인 비배관리방법을 받아들이며 섭조개의 기르기밀도를 알맞게 보장하여 현재 정보당 100t이상 생산하고있다.

밥조개 역시 우리 나라 수역에서 양식이 적합하다.

초기에 부착생활을 하던 밥조개씨들이 0.5~1cm까지 자란 이후에는 다시 떨어져서 바닥생활로 넘어가는 성질이 있기때문에 부착된 밥조개씨가 1cm정도로 자라면 씨를 털어서 드레에 넣어 양식하여야 한다.최근에 양식기술이 발전하면서 배양시설을 갖춘 배양장들에서 인공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우량품종의 밥조개씨를 길러내여 드레에 넣어 양식하는 방법으로 생산성을 높이고있다.중요한것은 배양장들에서 높은 온도에 대한 견딜성이 강하고 빨리 자라는 우량품종의 밥조개씨를 충실하게 생산해내는것이다.

바다를 낀 지역들에서 양식대상에 알맞는 합리적인 양식방법을 적극 받아들일 때 당의 지방발전정책관철에서는 보다 큰 성과가 이룩되게 될것이다.

수산성 과장 전명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