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9일 목요일  
로동신문
제손으로 가꾼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기쁨

2024.9.11.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얼마전 황해북도공로자휴양소의 종업원들은 자기들이 심어가꾼 수백그루의 약나무에서 올해의 첫 수확을 거두었다.알알이 여문 열매들을 정성담아 따들이는 그들의 눈앞에는 한그루한그루의 나무들과 함께 애국의 마음을 자래워온 지난날이 소중한 추억으로 안겨왔다.

몇해전 이들은 한 전쟁로병으로부터 한폭의 공화국기를 받아안게 되였다.조국의 촌토를 사수하기 위해 처녀의 몸으로 용약 손에 총을 잡고 전호가에 애어린 소나무를 심어가꾸며 승리한 조국땅에 온 세상이 부러워할 락원을 일떠세울 결심을 다지였다는 그의 이야기를 새길수록 모두의 가슴가슴은 뜨거워졌다.언제나 이 기발을 품고 조국을 충직하게 받들어달라는 로병의 절절한 당부는 그들의 심금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그후 이곳 종업원들은 휴양소주변에 자기들의 진정이 깃든 수백그루의 약나무를 심었다.자그마한 빈땅도 허실할세라 정을 담아 심어가꾸며 알찬 열매 주렁질 그날을 그려보는 그들에게는 그 한그루한그루가 더없이 소중하게만 여겨졌다.그 나무들에서 수확한 열매들로 만든 여러가지 건강음료들을 들며 즐거워하는 로병들의 모습을 바라볼 때면 긍지와 보람은 나날이 커만 갔다.하기에 이제는 갖가지 건강음료들과 함께 성의껏 마련한 보약재들을 안고 전쟁로병들의 가정을 찾는것이 그들의 어길수 없는 생활의 한 부분으로 되였다.

자기의 성실한 땀으로 가꾼 열매만이 가장 소중한 기쁨을 안겨준다는것을 체감할수록 이 땅에 아름다운 생의 년륜을 새겨갈 마음속지향은 날로 강렬해졌다.

올해에도 백수십그루의 잣나무모를 성의껏 마련하여 경암산에 심은 한경희동무며 수천그루의 백도라지를 마련하여 만경대혁명사적지에 보내준 김금주동무, 은파군 지방공업공장건설장으로 달려가 애국의 한마음을 바친 소장 리윤희동무를 비롯한 이곳 종업원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로병이 안겨준 공화국기와 전호가의 애솔나무가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비록 큰것은 아닐지라도 이렇듯 자기의 땀, 자기의 노력이 어려있는 하나하나의 열매들이 모이고모여 나라의 재부가 되고 그렇게 이루어진 창조물들을 밑천으로 하여 조국은 더 높이, 더 빨리 비약할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심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