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4.9.11. 《로동신문》 4면


단합된 힘이 안아온 결실

 

회령탄광기계공장 1가공직장에는 제품의 가공속도와 질을 훨씬 높일수 있게 완성한 능률높은 타닝반이 있다.직장에서 자체로 능률높은 타닝반을 제작할것을 발기했을 때 공장에서는 강력한 기술혁신조를 조직해주었다.기술혁신조성원들은 온 공장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 타닝반을 하루빨리 완성하기 위해 낮과 밤이 따로없이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였다.

그러던 어느날 공장의 책임일군은 기술혁신조의 한 성원이 살림집보수문제를 두고 근심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얼마후 책임일군이 자기 가정에서 쓰려고 마련했던 자재들을 그의 집에 가져다주었다는 사실이 온 공장에 알려졌다.그렇게 되자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속에서는 기술혁신조성원들을 돕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였다.누구나 퇴근길에 기술혁신조에 들려 도와줄 문제가 없는가를 알아보았고 별식이 생겨도 그들에게 먼저 가져다주었다.

기술혁신조성원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구하기 위해 수십리길을 달려간 종업원도 있었고 며칠밤을 지새우면서 걸린 문제를 풀수 있는 방도를 모색하여 그들을 도와준 기술자도 있었다.

이런 뜨거운 마음들이 합쳐져 능률높은 타닝반이 완성되였기에 기술혁신조성원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

이 타닝반은 집단의 단합된 힘이 안아온 결실이라고.

본사기자 조경철

 

높은 실력과 뜨거운 인정미로

 

라선시건설기계화려단에는 높은 실력과 뜨거운 인정미로 집단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일하고있는 기술과장 김명수동무가 있다.

언제나 높은 실력으로 건설현장에서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들을 도맡아 풀어제끼며 여러건의 가치있는 기술혁신과 창의고안을 한 그를 두고 사람들은 려단의 보배, 집단에 없으면 안될 사람이라고 정답게 부르고있다.

려단의 크고작은 일들을 자기의 일로 맡아안고 바쁜 나날을 보내는 속에서도 그는 신입대원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여주기 위해 애쓰고 그들이 가치있는 기술혁신안을 내놓았을 때에는 그것이 도입될수 있게 현장에서 함께 밤을 지새우며 기능공양성사업에 자기의 모든 정열을 다 바쳐가고있다.

그뿐이 아니다.그는 대원들이 생일을 맞이할 때면 가정에서 성의껏 준비한 별식들을 가지고나와 그들이 맡은 사업에서 혁신을 일으켜나가도록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하였다.

고지식하고 불같이 뜨거운 사람, 동지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는 사람, 보기 드문 박식가, 이것이 높은 실력과 뜨거운 인정미를 지니고 오랜 세월 맡은 혁명초소를 굳건히 지켜 헌신의 구슬땀을 바쳐온 김명수동무에 대한 대중의 평가이다.

오늘도 그는 우리 당의 《지방발전 20×10 정책》실현에 적은 힘이나마 이바지하기 위하여 맡은 혁명과업수행에 자기의 지혜와 정열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

본사기자

 

동지를 위해 바치는 진정

 

평안북도잠업관리처 동림잠업관리소 룡실분조 분조원들에게는 요즘 류다른 일과가 생겼다.하루일을 마친 후 다같이 분조원인 김충길동무의 집으로 향하는것이다.

얼마전 분조장 방옥향동무는 의주군의 피해복구현장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였다.당원련대에 탄원하여나간 분조원 김충길동무가 건강하여 일을 잘하고있다는것이였다.그의 미더운 모습을 그려보느라니 문득 뇌리를 치는것이 있었다.그전에 그가 집수리문제로 걱정하던 일이 생각났던것이다.

그길로 김충길동무의 집을 찾은 방옥향동무는 비바람이 세찰 때면 지붕에서 비가 새는것을 비롯하여 생활상 불편한 점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

다음날 김충길동무가 피해복구현장에 나가있는 동안에 그의 집을 번듯하게 수리해주자는 분조장의 호소에 분조원들은 적극 호응해나섰다.하여 그들은 필요한 자재를 마련하는 한편 하루일을 끝낸 뒤면 김충길동무의 집수리를 위해 모두가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김충길동무의 안해가 자기들의 집수리때문에 고생이 많다고 송구스러움을 표시할 때면 분조원들은 이렇게 말했다.

당의 호소를 받들고 피해복구전역에서 혁신자의 영예를 떨치고있는 분조원의 가정을 돕는것이야 응당한 본분이 아닌가고.

안해로부터 그 소식을 전해들은 김충길동무는 집단과 동지들의 진정을 가슴에 새기고 그들의 몫까지 합쳐 피해복구현장에서 위훈을 떨쳐갈것을 굳게 결심하였다.

리수연

 

실농군집단의 자랑

 

배천군 강호농장에 가면 누구라 할것없이 말하는것이 있다.우리 농장의 자랑중의 자랑은 집단에 뜨겁게 흘러넘치는 사랑과 정이라고, 실농군집단의 영예를 빛내이는 비결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언제인가 저녁무렵이였다.포전을 돌아보던 한 작업반장은 맡은 영농작업과제를 수행하느라 퇴근시간이 다된것도 모르고 애써 일하는 농장원을 보게 되였다.그로 말하면 농장에 갓 배치되여 아직 농사일이 몸에 푹 배지 못한 사람이였다.그래도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하겠다고 아글타글 노력하는 그를 보니 진심으로 도와주기 위한 사업을 잘하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자책을 금할수 없었다.

남먼저 일을 끝낸 작업반원들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자 그들은 미처 생각지 못한 자신들을 자책하며 저마다 그의 포전으로 달려가 밤깊도록 함께 땀을 흘렸다.

그후에도 작업반원들은 뒤떨어진 그 농장원에게 늘 관심을 돌리며 영농공정수행에서 지켜야 할 기술적요구들에 대해서 알기 쉽게 깨우쳐주기도 하고 가정에서 제기되는 크고작은 문제들까지도 속속들이 알아보고 풀어주며 농사일에 전념할수 있게 적극 도와주었다.

집단의 이렇듯 뜨거운 사랑과 정에 떠받들려 제일 마지막자리를 차지하던 그 농장원은 오늘 농장적으로 소문난 실농군으로, 없으면 안될 보배로 성장하게 되였다.

지금도 이곳 농장원들은 집단의 단합된 힘으로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기 위해 애국의 성실한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

김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