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11. 《로동신문》 4면
얼마전 만경대구역 당상2동에서 살고있는 김복순전쟁로병의 집에 낯익은 한 녀성이 찾아왔다.
중구역 류성동 20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최춘실동무였다.
이제 며칠 있으면 전쟁로병동지가 아흔살이 되겠는데 생일을 어떻게 쇠려고 하는지 알고싶어 찾아왔다고 하는 그의 이야기에 가족들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사실 그가 김복순전쟁로병을 알게 된것은 10여년전부터였다.
년로한 몸이지만 사회주의건설장들을 찾아 건설자들의 가슴마다에 1950년대의 조국수호정신을 심어주는 전쟁로병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 생각이 깊어지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
그때부터 그의 발걸음은 때없이 전쟁로병의 집으로 향하군 하였다.친정집에 들리듯 자주 찾아와 성의껏 마련한 보약재와 별식들도 안겨주고 계절이 바뀔 때면 감기라도 들세라 세심히 보살펴주는 그의 진정은 날이 갈수록 더해만 갔다.
이런 그였기에 로병이 생일을 뜻깊게 쇠도록 하기 위해 지성을 기울이였고 운신을 잘하지 못하는 그를 위해 사륜차도 성의껏 마련하였다.그만이 아닌 문화성과 만경대구역의 많은 일군들도 로병을 찾아와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그 고마운 모습들을 가슴속에 새기며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는 전쟁로병에게 최춘실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