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12. 《로동신문》 5면
얼마전에 진행된 전국군중문학작품현상모집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작품이 있었다.바로 모란봉구역 성북동에서 살고있는 만정룡동무가 창작한 서정시 《나는 출근길에 오른다》였다.
진실하면서도 격동으로 충만된 시어들과 기발한 착상도 그러했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것은 시를 창작한 주인공이 다름아닌 장애자라는 사실이였다.
《우리 인민은 실생활을 통하여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야말로 자기들에게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는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라는것을 확신하고있습니다.》
만정룡동무가 태여났을 때 가족의 기쁨은 이루 헤아릴수 없었다고 한다.하지만 그 기쁨은 얼마 가지 못하고 인차 실망으로 바뀌게 되였다.
정룡동무가 정상생활을 할수 없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았던것이다.너무도 억이 막혀 부모는 철없이 웃는 어린 아들앞에서 눈물만 흘렸다.
그가 나이를 한살두살 먹을수록 부모의 걱정은 커만 갔다.하지만 그것은 공연한것이였다.나라에서는 장애자인 그를 조금도 차별하지 않고 따뜻이 품어안아주었다.고마운 사람들의 각별한 사랑과 보살핌, 뜨거운 정은 언제나 그의 곁에 머물러있었고 그로 하여 정룡동무의 얼굴에서는 웃음꽃이 질줄 몰랐다.
그 나날 언제부터인가 그의 가슴속에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지은 시를 마음껏 읊어주고싶은 소원이 깃들기 시작하였다.며칠후 그의 집으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작가가 찾아왔다.신문과 잡지에서 이름을 익힌 작가가 찾아온 사실에 그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고마운 우리 사회, 어머니 우리당의 품속에서만 있을수 있는 가슴뜨거운 일이였다.
그가 남모르게 묻어두었던 문학적소질은 이런 사심없는 방조속에 하루가 다르게 여물어갔다.그의 불같은 창작적열정은 얼마 안있어 훌륭한 시를 낳게 하였다.그가 창작한 시는 그대로 그의 생활이였고 장애자청년이 사회주의제도에 드리는 고마움의 인사였다.
그는 오늘도 창작적사색을 잠시도 멈추지 않고있다.
어머니당의 품속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생활이 얼마나 많은 시인들을 키워낼것인가.
본사기자 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