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9일 목요일  
로동신문
고치생산을 장성시킨 비결
봉천잠업관리소 일군들의 사업에서

2024.9.12. 《로동신문》 4면


올해 봉천잠업관리소가 봄누에고치생산계획은 물론 년간 고치생산계획까지 초과완수하고 고치의 품질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여 잠업비단공업국적으로 앞선 단위대렬에 들어섰다.

비결은 이곳 일군들이 종업원들속에 일터에 대한 애착심을 심어주고 생산활동에 주인답게 참가하도록 옳게 이끈데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누에고치생산에 힘을 넣어야 합니다.》

지난해 4월초 이곳 소장으로 임명된 안대성동무의 마음은 무거웠다.

고치생산이 몇해째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는데다가 계획수행률도 파동이 심하였던것이다.표면상으로 보면 뽕잎생산에 원인이 있는듯싶었다.

그러던 어느날 각 단위들을 돌아보던 그는 하나의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뽕잎수확규정을 어긴 흔적이 력력한 뽕밭을 보아도 그렇고 가설막에서 누에치기를 하는것을 보아도 종업원들에게 거친 일본새가 다분했던것이다.

이런 주인답지 못한 태도는 초급일군들에게서도 찾아볼수 있었다.단위들에서 해마다 모아들이는 낟알짚이 적지 않았으나 대부분이 지금껏 거름생산과는 인연이 없는데 쓰이였다는것이 그 단적인 실례였다.

현실은 일본새에서의 새로운 변화가 없이는 고치생산전반에서 혁신을 일으킬수 없다는것을 시사해주고있었다.

고치산을 쌓기에 앞서 모든 종업원들에게 주인다운 자각, 일터에 대한 애착심부터 심어주자.바로 여기에 고치생산을 추켜세울수 있는 담보가 있다.

결심이 확고해진 그는 일군들과 진지한 토의를 한 후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

수백정보나 되는 뽕밭에 전호식구뎅이를 뽕나무들사이의 고랑을 따라가며 일정한 깊이로 파고 거기에 거름을 채워넣는것이 시발점으로 되였다.물론 이 작업은 뽕밭의 지력을 결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관리소에서 이미전부터 계획하던것이였다.

그렇다고 일군들은 단순히 뽕밭을 걸구어 뽕잎생산성을 높이자는데만 목적을 두지 않았다.이 과정이 종업원들의 일본새를 개변하고 그들에게 주인된 자각심을 깊이 새겨주는 계기로도 되게 하자는것이였다.

목적은 달성되였고 이를 전환점으로 하여 온 관리소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관리소에서는 공정별작업수행정형에 대한 료해를 단위간, 담당일군들사이에 교차로 진행하게 하여 총화평가에서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보장될수 있게 하였다.

자기들의 의사와 리익, 공정수행에 바쳐진 땀과 노력이 구체적으로 반영되자 총화평가사업에 대한 종업원들의 관심은 자연히 높아졌다.주목되는것은 저 하나의 잘못으로 하여 단위실적이 떨어지고 집단의 명예가 손상되여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맡은 일을 손색없이 해나가려는 열의가 날을 따라 높아간것이다.

종업원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기 시작한 애착심이 보다 공고한것으로 되게 하기 위해 일군들은 그들의 사업과 생활속에 더 깊이 침투하였다.

가설막을 늘이는데 필요한 자재를 시급히 해결해주어 누에의 자리면적보장과 고치의 품질제고에 지장이 없게 한것이라든가 소독제들을 제때에 마련해주어 누에치기의 안정성을 담보할수 있게 한것, 생활에서 애로를 느끼던 문제를 도맡아 풀어준것 등은 다 종업원들이 맡은 일에 전념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군들이 얼마나 왼심을 썼는가를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일군들이 진정을 기울이고 투신한것만큼 고치생산에서 다수확을 낸 단위와 종업원대렬이 늘어났다.

일터에 대한 애착심은 곧 애국심이며 대중의 애국적열정이 분출될 때 당의 잠업정책관철을 위한 투쟁에서도 실제적인 전진과 발전을 이룩할수 있다.

두해도 안되는 사이에 고치생산에서 혁신을 일으킨 관리소의 현실이 이를 실증해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