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로동신문
불평등한 동맹구도가 초래하는 반목과 균렬

2024.9.13. 《로동신문》 6면


미국은 걸핏하면 저들주도의 동맹관계의 《평등함》과 《굳건함》에 대해 력설하고있다.하다면 그 동맹이라는것이 과연 평등하고 굳건한가.

이전에 한 국제문제전문가가 미국을 흰뺨상어에 비유한바 있다.상어류가운데서 가장 사나우며 물고기는 물론 다른 상어류도 잡아먹고 심지어 사람까지도 해치는 《식인상어》, 피냄새만 맡으면 맹렬히 쫓아가 공격하는 사나운 흰뺨상어처럼 세계를 끊임없이 누비면서 목표를 찾고 해치는 미국에 대한 신랄한 비유라고 할수 있다.동맹국들도 미국의 목표에서 례외로 되지 않는다.

지금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반로씨야공세의 돌격대로 써먹기 위해 이 나라에 대한 지원놀음에 추종세력들 특히 유럽나라들을 총동원하고있다.

희비극은 그로 하여 이 나라들이 과중한 경제적, 군사적부담을 떠메고 허덕이고있는것이다.미국의 강요대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들을 넘겨준 적지 않은 나라들이 부족되는 무기량을 채우기 위해 값비싼 미국산무기를 구입하지 않으면 안되고있다.

에네르기위기도 심각하다.미국의 강요대로 로씨야산에네르기의 수입을 제한하고 값비싼 미국산에네르기를 수입하는데로 방향전환한 후과이다.그로 하여 많은 나라들에서 경제가 위기에 빠져들고있다.하지만 미국은 통화팽창삭감법이라는것까지 채택함으로써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빠져든 동맹국들의 경제에 또다시 폭탄을 던지였다.

언론들이 평하다싶이 오늘 유럽이 안고있는 정치경제적문제들은 《단순한 침체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큰 골치거리》들이다.

마쟈르외무 및 무역상은 로씨야에 대한 서방의 제재정책이 실패하였다고 하면서 이것은 《유럽동맹이 제재정책으로 인해 많은것을 잃었다는것》을 의미한다고 말하였다.

반면에 로씨야의 경제발전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국제통화기금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가 이를 인정하였다.

보는바와 같이 서방의 제재는 로씨야의 발전에 장애로 되지 않으며 오히려 막심한 피해를 입고있는것은 다름아닌 제재의 발기자들, 미국의 사촉을 받아 서뿌른 행동에 나섰던 유럽나라들이다.오늘날 유럽나라들이 겪는 위기는 불평등한 동맹구도의 필연적산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하여 세계의 맹주로 될수 있는 초석 즉 력사에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전쟁기계와 막대한 자본을 마련한 미국은 세계제패를 대외전략실현의 기본목표로 공공연히 내세웠다.미국대통령 트루맨이 1945년 12월 19일 《교서》에서 《우리들은 1차 세계대전후 윌슨대통령이 우리에게 부여하기를 원하였던 지도적지위를 이제야 인수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미국이 기꺼이 《세계를 지도》할 사명을 맡아나서야 한다고 력설한것은 《자유민주주의옹호》의 미명밑에 저들주도의 세계지배질서를 확립하겠다는것을 선포한것이나 다름없었다.미국은 자국딸라가 자본주의세계의 기축통화로 된것을 리용하여 서유럽자본주의나라들을 미국주도의 국제금융체계에 종속시키였으며 경제《원조》와 침략적인 군사동맹조작 등의 방법으로 이 나라들을 2중, 3중으로 철저히 거머쥐였다.

결국 이 미국주도의 동맹이라는것은 태여날 때부터 불평등의 속성을 타고났다.

지난 세기말 유로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전쟁을 벌려 금융분야에서 미국과 맞서보려던 유럽의 야심을 무너뜨린것, 2010년 2월에 발생한 도요다승용차에 의한 사고를 구실로 일본에서 가장 큰 기업인 도요다자동차회사를 공격하여 일본의 제조업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히고 막대한 리익을 얻은것, 동맹국들에 대한 일상적인 도청감시로 리윤쟁탈을 위한 생존경쟁에서 단단히 한몫 보고있는것 등 미국이 하수인들에게 골탕을 먹인 사실들을 렬거하자면 끝이 없다.

2014년 영국신문 《가디언》의 이전 기자가 도서 《숨을 곳이 없다》에서 사람들의 경악을 자아내는 자료들을 까밝힌바 있다.그에 의하면 미국가안전보장국이 불과 30일동안에 방대한 량의 전자우편과 전화자료를 절취한적이 있었는데 그중 도이췰란드에서 절취한 자료는 5억건, 프랑스에서는 7 000만건, 에스빠냐에서는 6 000만건이였다.

한때 미국무장관을 지냈던 키신져가 《국제관계에는 도덕적인 공간이 없다.》고 뇌까린바 있다.저들의 전략적목적과 탐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도 서슴지 않는 미국의 본태를 그대로 드러낸 말이다.

미국에 있어서 동맹국들이란 저들의 리익을 실현하기 위한 한갖 제물에 지나지 않는다.이런 불평등한 동맹구도는 필연적으로 반목과 균렬을 낳게 되여있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