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는 인민의 락원, 자본주의 근로대중의 무덤
판이한 현실을 통해 교육제도

2024.9.14. 《로동신문》 6면


사회주의!

우리 생활의 갈피속에 너무도 소중히 스며있는 정다운 부름이다.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사회주의란 무엇이며 그것은 이 땅에 사는 매 사람의 삶과 어떻게 련결되여있는가.

왜서 사회주의를 우리의 생활이며 생명이라고 그렇듯 자부에 넘쳐 소리높이 웨치는것이며 어이하여 우리는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 지어 자기의 운명과 후대들의 래일까지도 오직 그것으로써만 이야기하게 되는것인가.

우리는 이에 대한 대답을 해당 사회의 미래를 가늠하게 하는 교육제도를 놓고 하려고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실생활을 통하여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야말로 자기들에게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는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라는것을 확신하고있습니다.》

며칠전 취재길에서 만났던 회창군의 한 산골마을 농장원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딸애의 글짓기솜씨가 하루가 다르게 느는것을 보면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습니다.부모인 우리도 미처 몰랐댔는데 학교에선 딸애의 남다른 소질을 귀중히 여기고 과외소조에 망라시켜 마음껏 배우도록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는 우리의 가슴은 뜨거워졌다.

외진 산골마을소녀의 자그마한 재능의 싹도 귀중히 여겨 활짝 꽃피워주는 은혜로운 사랑의 품.

세상에는 우리 인민처럼 배움의 권리를 행사하고있는 인민은 없다.

누구나 탁아소, 유치원을 거쳐 소학교, 중학교에서 돈 한푼 내지 않고 배우고있으며 재능과 희망에 따라 대학에 입학하여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공부하고있다.

이뿐이 아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대학교육을 받을수 있다.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 공장대학, 농장대학 등이 있어 사람들은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해당부문의 전문지식을 습득하고있다.또한 이미 대학을 나온 과학자, 기술자들 그리고 일군들에 대한 재교육체계도 정연하게 세워져있다.

따사로운 해빛과 비옥한 토양을 떠나 알찬 열매를 생각할수 없듯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빛내여가시는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교육제도가 있어 우리의 후대들은 앞날의 믿음직한 기둥감으로, 나라의 역군으로 씩씩하게 자라고있는것이 아닌가.

태여나서부터 사회에 진출하기 전까지 국가가 학부형이 되여 학생들을 전적으로 맡아 보살펴주고 공부시켜주는 나라는 세상에 우리 나라밖에 없다.

하기에 교육사업이 나라와 민족의 부강번영을 위한 만년대계의 애국사업으로 중시되고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중등일반교육체계의 새로운 높은 단계인 전반적12년제의무교육이 실시되는 현실을 직접 목격한 수많은 외국인들은 《조선은 선진적인 교육제도에 기초하여 사회주의문명국을 향해 질주하고있다.》라고 격찬을 금치 못해하고있는것이다.

하다면 《만민평등》과 《복지사회》에 대하여 입이 닳도록 떠드는 자본주의나라 교육제도의 실상은 어떠한가.

우리 아이들이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고 해빛밝은 교정에서 배움의 나래를 활짝 펼쳐갈 때 자본주의나라 아이들은 여린 꽃망울을 피워보지도 못한채 속절없이 시들어가고있다.

몇해전 어느한 자본주의나라 신문에 실린 자료에 의하면 이 나라의 중학생또래 아이들의 기초지식수준이 매우 한심한 상태에 있다고 한다.그 주요원인은 나라의 교육수준이 낮고 한창 공부할 나이의 학생들이 배움을 포기하는데 있다.

하다면 한창 배워야 할 시절에 그들은 왜 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하늘이 높은줄 모르고 계속 뛰여오르는 학비는 청소년들의 배움의 꿈을 여지없이 짓밟는 기본요인이다.

자본주의사회의 평범한 근로자가정에서는 자식의 출생이 곧 집안의 화근이며 큰 걱정거리이다.돈이 없는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은 학교문앞에도 가보지 못할뿐 아니라 설사 입학했다 하더라도 학비난에 허덕이며 중퇴하지 않으면 안되는것이 바로 자본주의사회의 현실이다.

세계에서 제일 《부유한 나라》라고 떠들어대는 미국에서는 가난한 집 자식들이 공부를 한다는것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학비가 하늘높은줄 모르고 뛰여오르는 속에 공립대학에서 1년동안 공부하는데 1만US$가 든다면 사립대학에서는 5만US$가 넘는 돈이 든다고 한다.의학과 같은 전문교육인 경우 그 비용은 50만US$에 달한다.

그러니 빈궁선이하에서 헤매이는 사람들의 자식들에게 있어서 대학공부는 한갖 신기루에 불과하다.공부를 할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끝없이 빚을 지는것인데 그 후과는 차마 상상하기조차 끔찍한것이다.

이렇게 무거운 학비부담으로 미국의 뉴욕시에서만도 해마다 수만명의 학생들이 배움의 꿈을 포기하고 중퇴하고있다.

다른 자본주의나라들의 실태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의 한 사회단체가 고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약 4분의 1이 자기들때문에 가족이 막대한 학비부담을 걸머지고있다고 하면서 돈때문에 마음놓고 공부를 할수 없는 자기들의 불우한 처지를 한탄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수없이 많고 글을 제대로 읽거나 쓰지 못하며 초보적인 계산도 할줄 모르는 소학교나이의 아이들의 수도 헤아릴수 없다고 하니 이런 불공평한 사회와 온 나라 아이들을 돈 한푼 받지 않고 공부시켜주고 재능의 작은 싹도 귀중히 여겨 꽃피워주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는 얼마나 대조적인가.

해당 사회의 래일이 비쳐지는 거울인 교육제도에 비낀 두 현실을 놓고 우리는 다시금 가슴깊이 절감하게 된다.

사회주의사회는 밝고 창창한 앞날만이 약속된 승승장구하는 사회이며 자본주의는 미래가 없는 암담한 사회이라는것을.

본사기자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