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15. 《로동신문》 3면
《대중이 발동되면 제시된 당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내부예비와 잠재력을 얼마든지 찾아낼수 있고 불리한 정황과 애로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인 대책도 나오기마련입니다.》
최근 홍원군이 지역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있다.
비결은 군당위원회일군들이 대중을 선생으로 보고 그들의 힘과 지혜를 적극 발동한데 있다.
넓은 길만 다녀서는 안된다
2년전 9월 알곡생산계획수행과 관련한 협의회에서 군당책임비서 리철학동무는 해마다 농장들에서 입고있는 산짐승피해를 막기 위한 좋은 방도를 제기하였다.사업을 갓 시작하였고 농사경험도 부족한 군당책임일군이 어떻게 이런 기발한 착상을 할수 있었겠는가 하는것이 일군들의 하나같은 의문이였다.
이에 대한 대답을 찾자면 며칠전에 있은 일을 거슬러 보아야 할것이다.
군당책임일군은 농장원들을 만나기 위해 동상농장으로 내려갔다.그는 농장일군들이 이끄는 도로옆의 마을이 아니라 소재지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마을을 찾았다.농장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험하고 좁은 길이여서 일군들도 별로 찾아온적이 없는 자기들의 마을에 군당책임비서가 찾아왔기때문이였다.한 농장원의 집에서 군당책임일군은 집식구들과 허물없이 앉아 밤을 새워가며 농사일을 의논하였다.농장원은 산골농장들에서는 산짐승피해를 많이 받고있다고, 이 피해만 막아도 알곡생산량을 늘일수 있다고 하면서 언제인가 밤에 이동식음향증폭기재를 밖에 놓고 산짐승들이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소리를 잡아 내보냈는데 효과가 컸다고 자랑삼아 말하였다.역시 군중은 선생이였다.이렇게 되여 찾은 방도였다.이 사연을 알게 된 일군들모두가 자책감을 금할수 없었다.농장들에 많이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좋은 길, 넓은 길만 찾아다니며 유람식지도를 하다나니 알곡증산의 좋은 방도들을 찾지 못하였던것이다.
결국 이날의 협의회는 단순히 알곡생산계획수행의 방도를 찾기 위한 회의이기 전에 일군들의 사업방식에서 변화를 가져오게 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이를 출발점으로 하여 군당위원회는 일군들의 사업방식을 혁명적으로 개선하는데 주되는 힘을 넣었다.
현실에 몇번 내려갔는가가 아니라 군중을 만나기 위해 어떤 길을 걸었고 몇명을 만났는가를 놓고 총화의 도수를 높이였으며 성과를 거둔 일군들에 대해서는 평가사업도 의의있게 진행하였다.
일군들의 지도방식에서 개선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그들은 더 많은 군중을 만나 군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도를 찾기 위해 지금까지 다녀보지 못한 험한 길, 좁은 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 일군들은 어느한 리에 매장되여있는 비석을 경제적토대가 있는 농장들만 가져다가 유기질복합비료를 만들어 리용하고있는데 군적인 사업으로 전환시키면 좋겠다는 군중의 목소리를 듣게 되였고 어느한 단위앞에 있는 해염토가 지력을 높이는데 좋다는 한 녀맹원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였다.
결국 군에 풍부한 원료로 질좋은 유기질복합비료를 만들어 모든 농장들에 전진공급하는 새로운 체계가 나오게 되였고 해염토를 리용하여 지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군적인 사업으로 진행되게 되였다.일군들이 군중속에서 찾은 하나하나의 방도들이 군적인 사업으로 전환되여 좋은 결실을 이루어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2년전까지만 하여도 도적으로 뒤자리에 있던 군이 지난해에는 알곡생산계획을 110%, 올해 올곡식생산계획은 122%로 넘쳐 수행한것이 대표적실례이다.
그러니 그들이 걸은 길, 그것은 결코 좁은 길이 아니였다.더 많은 군중을 만날수 있는 넓은 길이며 지역의 발전을 앞당겨오는 지름길이였다.
심금을 울리는 묘술이 있어야 한다
지난 3월 당의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높이 받들고 원료기지사업소에 대한 녀맹원들의 탄원모임을 준비할 때였다.
군당위원회에서는 모임을 대중의 심금을 울릴수 있게 새로운 형식으로 준비하도록 하였다.모임전에 소년단원들을 입장시켜 선동시를 랑독하도록 한것이 대표적실례이다.여기서 힘을 넣은것이 선동시의 내용이였다.
군당위원회에서는 모임참가자들이 녀맹원들인것만큼 선동시의 대본을 어머니들과 자식들의 심정이 그대로 반영되게 작성하기 위해 품을 들였다.이렇게 되여 모임시작전에 소년단원들의 선동시가 랑독되였다.어머니들의 소원을 깊이 헤아리시며 한량없는 은정을 베풀어주시는
결코 나약한 녀인들이 흘리는 눈물이 아니였다.보답의 마음으로 충만된 강인한 녀인들의 열렬한 지향의 분출이였다.모임이 끝나자 앞을 다투어 탄원자명단에 자기의 이름들을 써넣었다.
그 수가 백명이 훨씬 넘었고 그들이 지금 원료기지조성에 필요한 수십정보의 빈땅을 찾아 기름작물을 심고 가꾸고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날의 정치사업이 녀맹원들의 심금을 얼마나 틀어잡았는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군당위원회에서는 얼마전 재해지역으로 파견되여가는 당원들에게 지금으로부터 4년전 자연의 광란이 들이닥친 자기 고장에 제일먼저 찾아오시고 수도의 당원들까지 불러주신
이것은 수백수천마디의 말보다 더 큰 용기를 북돋아준 힘있는 정치사업이였다.
이렇듯 자기 지역의 특성과 대중의 심리를 잘 알고 그에 맞는 묘술을 찾아쥘 때 한번의 정치사업으로도 많은 성과를 거둘수 있다.
일군들의 사업기풍과 일본새가 개선되는 속에 최근 군에서는 역전공원을 훌륭히 개건하고 읍지구도로포장, 인도블로크깔기를 진행하였으며 령봉령에서부터 읍지구까지 수십km구간의 도로를 일신하였고 올해부터는 지원로력을 받지 않고 군자체의 힘으로 농사를 짓는 등 지난 시기에는 찾아볼수 없었던 많은 성과들이 이룩되고있다.물론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그러나 군중을 믿고 군중의 힘과 지혜를 발동하는것을 지역발전의 근본열쇠로 틀어쥐고나가는 이곳 군당위원회의 앞으로의 사업성과가 기대된다.
박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