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농촌진흥의 새시대에 일본새도 달라진다
강냉이가을을 지난 시기보다 보름이나 앞당겨 끝낸 대동군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

2024.9.16.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증산의 열쇠는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정신력을 적극 발동시키는데 있습니다.》

대동군에 대한 취재길에서 우리가 그렇듯 큰 감명을 받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전체 농경지의 절반이 밭인것으로 하여 강냉이생산량이 다른 지역들에 비할바없이 높지만 이곳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은 계획한 면적의 강냉이가을을 지난 시기보다 보름이나 앞당겨 끝낸 자랑을 안고 공화국창건기념일을 뜻깊게 맞이하였다.

군안의 여러 농장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올해 알곡고지점령의 한 참호가 어떻게 지켜지고 사회주의전야의 가을이 무엇으로 풍요해지는가를 가슴뜨겁게 목격하였다.

 

기수의 보폭이자 대오의 전진속도이다

 

올해 농사결속의 승전포성은 강냉이가을걷이에서부터!

강냉이가 익는족족 짧은 기간에 와닥닥 거두어들이자!

온 군이 이런 마음가짐으로 떨쳐나섰지만 하나하나의 실천은 결코 말처럼 쉽지 않았다.

밀, 보리재배면적확장을 비롯하여 새롭게 대책해야 할 사업들도 많았고 더우기 강냉이의 수확기가 지난 시기보다 앞당겨진것으로 하여 일군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였다.

누구나 강냉이가을걷이의 성과적보장을 위한 방책을 모색하고있던 그때 안명식군당책임비서의 절절한 호소가 일군들의 심중을 틀어잡았다.

당에서는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해결을 위하여 알곡고지를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의 첫번째 고지로 내세웠다.지금 침수피해를 받은 평안북도의 포전들에서도 어떻게 하나 국가알곡수매계획을 수행하겠다고 만짐을 지고 뛰고있는데 평양을 지척에 둔 대동군이 앉아뭉개서야 되겠는가.수도의 불빛을 가까이에 안고 사는 남다른 긍지를 새기고 가을걷이를 적기에 와닥닥 결속하자.…

이날의 협의회에서는 예상수확고판정과 수확적기선정의 정확성과 과학성을 보장할데 대한 문제토의에 이어 판정조들을 군안의 작업반들에 시급히 파견하기 위한 조직사업이 즉석에서 이루어졌다.

강냉이가을걷이와 관련한 일정계획이 구체적으로 세워지고 모든 군급기관 일군들이 포전으로 달려나갔다.농업근로자들을 위훈창조에로 불러일으키는 격식없는 현장정치사업은 강냉이가을걷이현장 어디서나 힘있게 벌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많은 후방물자를 싣고 금정농장에 나가 농장원들과 함께 일손을 잡은 군당책임일군의 눈에 강냉이이삭들을 운반할 용기가 순간에 바닥이 난것을 보며 안타까와하는 모습들이 비껴들었다.

순간 그는 이런 정황을 예견하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였다.동시에 용기문제를 시급히 해결하여 보장할 결심을 굳히였다.

그리하여 품들여 마련한 수십만개의 용기들이 농장들에 속속 공급되였고 이것은 농장원들의 열의를 더욱 북돋아주었다.

이렇듯 일군들이 현장에 발을 붙이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어주며 솔선 어깨를 들이밀고 이신작칙하니 군의 전반적인 가을걷이속도는 예상외로 빨라지게 되였다.

시간을 다투며 높아가는 강냉이가을실적에 운반과 낟알털기를 제때에 따라세우기 위해 일군들 누구나 농기계들의 만가동보장에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였다.

그들중에는 불편한 몸으로 농기계부속품확보를 위해 여러 차례나 먼길을 다녀온 학수농장 경리 표윤미동무도 있었다.그는 내가 이제 멈춰서면 바쁜 가을걷이철에 뜨락또르들이 멎어서게 되고 가을걷이속도가 그만큼 더디여지게 된다며 주저없이 떠나군 했다.

비단 한사람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였다.

강냉이운반을 중단없이 내밀수 있도록 남몰래 밤길을 걸은 일군이며 출장길에서 마련한 농기계부속품들을 지체없이 가을걷이현장에 보내준 일군의 소행은 또 얼마나 많은 농장원들의 심금을 울리였던가.

올해 강냉이농사의 성과적결속을 위해 애쓰는 이런 일군들과 보폭을 같이하며 농장원들도 그날 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해갔고 결과 군적인 가을걷이실적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갔다.

 

두몫, 세몫으로 일해도 성차지 않다

 

지름길이 종종길이라는 말이 있다.

확고한 신심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강냉이가을걷이의 성과적결속을 향해 줄달음치는 군안의 농업근로자들이기에 그들은 일정계획수행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8월 서제농장 경리 마형준동무의 마음은 무거웠다.

새로 구입한 탈곡기들에 비해볼 때 이미 있던것들은 속도나 질보장에 있어서 성능이 떨어졌던것이다.그렇다고 가을걷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당장 탈곡기들을 개조하자니 제기되는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였다.하지만 한시라도 앞당겨야 하고 한알의 허실도 없어야 할 낟알털기이기에 그는 대담하게 달라붙었다.

탈곡기개조와 관련한 기술적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의 어느한 공장으로 쉬임없이 오갔고 어떤 때에는 그곳 로동계급과 한밤을 새우기도 하였다.이런 그의 헌신적인 모습은 공장의 로동계급을 감동시켰고 아름차게만 여겨졌던 탈곡기개조를 짧은 기간에 끝낼수 있었다.이 나날 제4작업반 반장 서성두동무를 비롯한 초급일군들과 어제날의 기계화초병들도 탈곡기개조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다.

9월 6일 서제농장에서는 새집들이경사가 났다.

당에서 마련해준 새집에서 온밤 잠들지 못하며 제2작업반의 농장원들은 평안북도의 피해복구현장에서 헌신하고있는 건설자들에게 위문편지를 썼다.

그들은 한통한통의 편지마다에 인민을 위함이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어머니 우리당에 다같이 승리의 보고를 올리자는 뜨거운 약속을 실었고 가을걷이의 분분초초를 진함없는 투쟁으로 이어나갔다.

농장원들 누구나 네일내일이 따로 없었고 담당포전만이 아닌 다른 분조, 다른 작업반의 강냉이가을걷이를 도와주는데서도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뜨락또르운전수들도 밤깊도록 운전대를 놓지 않았으며 운반이 끝나면 낟알털기를 도와나섰다.

얼마전 읍농장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깊은 밤 금방 강냉이이삭들을 실어들인 탈곡장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 때였다.약속이나 한듯이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물론 군당일군가족분조원들이 달려왔다.즉시 귀한 곡식이 비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 전개되였다.이들이 일을 끝마쳤을 때는 새벽 2시경이였다.

이런 투쟁정신과 본때로 하루계획을 200%이상으로 해제끼며 읍농장과 원천농장을 비롯한 여러 농장에서는 남먼저 강냉이가을과 낟알털기를 끝내는 혁신을 일으켰다.

농촌진흥의 새시대와 더불어 사람도 일본새도 달라지고있다.

알곡생산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며 분기해나선 군안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은 보다 큰 자신심에 넘쳐 올해 농사의 성과적결속을 위해 힘차게 내달리고있다.

글 및 사진 리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