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4.9.17. 《로동신문》 4면


하루과제를 넘쳐 수행한 비결

 

얼마전 명천군 고참농장 제2작업반의 풀베기작업현장에서 있은 일이다.

이제 반시간정도만 있으면 작업이 끝나겠다고 생각하며 풀베기속도를 높이던 작업반장 김명학동무는 문득 일손을 멈추었다.거름더미이자 쌀더미인데 풀거름생산에 절대로 빠질수 없다고 하면서 불편한 몸으로도 현장에 나와 일하던 김계월동무를 도와주려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았던것이다.혹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작업현장을 돌아보던 김명학동무는 한참만에야 이동식속보판너머로 보이는 그를 알아보았다.

가까이 가보니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풀베기에서 뒤떨어진 한 농장원의 낫도 갈아주고 풀베는 묘리도 배워주며 함께 땀을 흘리고있었다.이젠 그만하고 좀 쉬라고 권고하였지만 그는 모두가 뒤진 동무들을 도와주기 위해 떨쳐나섰는데 자기라고 어떻게 가만있겠는가고 하면서 일손을 더 재게 놀리는것이였다.그의 말대로 작업현장에는 맡은 과제를 남먼저 끝내고 뒤떨어진 사람들을 도와주는 농장원들이 적지 않았다.

그렇게 앞선 분조가 뒤떨어진 분조를 돕고 앞선 사람이 뒤진 사람을 도와나서니 시간이 흐를수록 여느때보다 훨씬 더 많은 풀더미들이 생겨나게 되였다.그 풀더미를 보며 작업반원들은 생각하였다.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려는 마음들이 하나로 합쳐져 서로 돕고 이끄는 기풍이 집단안에 차넘칠 때만이 무슨 일에서든지 커다란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안정철

 

 

서로 돕고 이끌며 집단적혁신을 일으켜나가고있다.

-부령합금철공장에서-

본사기자 찍음

 

사랑과 정이 흐르는 일터

 

안주철도화학공장은 크지 않은 단위이지만 인민경제계획수행은 물론 생산문화, 생활문화를 확립하는데서도 앞장선 단위로 알려져있다.

비결은 다른데 있지 않다.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언제나 자기자신보다 공장과 동지들을 먼저 생각하며 집단을 위해 헌신하는데 있다.

얼마전 큰물피해복구전구로 달려나간 종업원들의 가정을 찾은 공장일군들인 박룡범, 안창근동무들은 친혈육의 심정으로 생활의 구석구석을 세심히 보살펴주면서 땔감을 비롯한 걸린 문제들을 즉시에 해결해주었다.뿐만아니라 한 종업원이 집수리문제로 하여 걱정하는것을 알고는 제때에 자재를 보장해주어 그가 안착된 생활을 할수 있게 하였다.

일군들부터 앞장서니 종업원들속에서도 집단과 동지들을 위하여 헌신하는것을 더없는 긍지와 보람으로 여기고 스스로 좋은 일을 찾아하는 기풍이 높이 발휘되였다.

공장에서 새로운 제품생산공정을 꾸릴 때였다.한 기능공이 작업에서 제기되는 여러가지 기술적문제들을 자진하여 맡아 밤을 새우며 해결하면서도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후방물자로 대중의 사기를 북돋아주자 어느한 종업원은 스스로 필요한 공구들을 마련함으로써 공사기일을 앞당기는데 적극 기여하였다.

이렇듯 뜨거운 동지적사랑과 집단에 대한 헌신성이 어느 누구에게서나 찾아볼수 있는 례사로운것으로 되고있으니 따뜻한 사랑과 정이 흘러넘치는 이런 일터에서 어찌 혁신과 창조의 동음이 높이 울려퍼지지 않을수 있겠는가.

본사기자 김진욱

 

한마음한뜻이 되여

 

얼마전이였다.밤은 소리없이 깊어갔지만 락랑구역 토성3동 14인민반에 사는 문충심동무의 가정에서는 오래도록 불빛이 꺼질줄 몰랐다.

큰물피해지역 인민들을 위해 기울이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과 헌신을 눈물속에 더듬어볼수록 이 땅의 공민된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잠을 이룰수 없었던것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정신을 더 높이 발휘해야 한다는것은 당의 뜻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깊어질수록 수재민들이 마치 자기의 친척, 친우처럼 여겨졌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힘을 주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이때 문득 전화종소리가 울리더니 세간난 딸의 목소리가 귀전에 들려왔다.

《어머니, 우리도 피해지역 인민들을 찾아가자요.》

지난 시기 은파군 대청리를 비롯한 피해지역들과 대건설장들을 찾아 멀고먼 길을 함께 다니던 과정에 딸자식이 몰라보게 성장하였다는 생각으로 그의 마음은 뿌듯해졌다.

하여 그는 다음날 수재민들을 찾아가 성심을 다하였다.생활상불편이 있을세라 친혈육의 심정으로 세심히 알아보고 제기되는 문제들에 솔선 발벗고나서면서 당을 믿고 굳세게 일어서자고 힘과 용기를 안겨주는 그 모습을 대하며 수재민들이 받은 감동은 컸다.

그들에게 문충심동무는 진정을 담아 말하였다.

예로부터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덜어진다고 했는데 서로 힘을 합쳐 오늘의 애로를 이겨내자고, 우리야 사회주의대가정의 한지붕아래서 사는 한식솔이 아닌가고.

진정 이렇듯 아름다운 모습들을 이 땅 어디 가나 후덥게 안아볼수 있기에 그 어떤 자연의 광란속에서도 우리의 사회주의대가정에서는 언제나 따뜻한 덕과 정만이 흘러넘치는것 아니겠는가.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