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당사업경험

2024.9.17. 《로동신문》 3면


인재들과 한전호에 서야 한다

 

물분해전기투석법에 의한 가성소다생산공정을 꾸리던 때였다.

당시 우리에게는 이 방법으로 가성소다를 생산한 경험도 없었고 그에 대한 표상을 가지고있는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초급당위원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가성소다문제를 자체의 힘으로 해결할 목표를 내세우고 기술자, 기능공들과의 사업에 힘을 넣었다.

기술준비실장과 기술준비원, 기름작업반과 공무작업반의 기능공들을 비롯한 인재들로 개발조를 무어주고 자재와 자금보장대책도 면밀히 세워주었으며 후방사업도 잘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질좋은 가성소다를 생산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실패가 꼬리를 물었던것이다.

그러자 기술자, 기능공들은 과연 성공할수 있겠는가고 하면서 점차 손맥을 놓기 시작하였다.생산공정설계와 설비제작도 헐치 않았지만 연구사업과정에 소모된 자재와 자금을 누가 보상하겠는가 하는 우려가 적지 않게 작용하였던것이다.

이때 인재들과 한전호에 선 사람들이 초급당집행위원들이였다.지배인을 비롯한 집행위원들은 개발조성원들에게 실패앞에서 주저앉을것이 아니라 난관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소모된 자재와 자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라, 우리 일군들이 전적으로 책임질것이라고 하면서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한편 집행위원들은 인재들과 무릎을 마주하고 창조적지혜도 합치였고 밤깊도록 기대를 돌려 부속품도 깎으면서 그들의 정신력을 앙양시켰다.

기술자, 기능공들은 분발해나섰다.그들은 하자고 결심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각오를 가지고 완강하게 노력하였다.결과 우리는 물분해전기투석법에 의한 가성소다생산공정을 꾸릴수 있었다.

이 과정에 우리는 일군들이 인재들과 한전호에 서서 운명을 같이할 때 그 어떤 과학기술적성과도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체득하였다.

회령시화학일용품공장 초급당비서 정원철

 

자그마한 싹도 귀중히 여기고

 

2년전 종업원인 전동무에게서 근무수행중 여러번 자유주의적으로 행동하는 현상이 나타났다.이렇게 되자 그를 다른데로 보내자고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기능공인 그가 사람들의 말밥에 오르는것을 두고 생각이 많았다.

어느날 밤늦게 그의 집에 찾아갔는데 전동무가 인기척도 느끼지 못한채 부분품들이 널려있는 책상앞에서 생각에 골몰해있는것이였다.알아보니 설비보호를 위한 기술혁신안을 탐구하고있었던것이다.

비록 전공분야는 아니지만 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려는 그의 마음이 더없이 소중하게 여겨졌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자기딴에 뭔가 해보자고 하는데 잘되지 않는다고, 게다가 알아주는 사람도 없으니 손맥이 풀린다는 그의 말을 듣고 나의 사업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후 전동무와 자주 만나 교양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가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들도 풀어주고 대담하게 어려운 일감들을 맡기였다.새 기술창안에 필요한 도서들도 구해주고 그가 밤늦게까지 일할 때에는 성의껏 음식을 마련해가지고 찾아가 안겨주며 의견도 주의깊게 들어주었다.

그것을 당조직의 믿음으로 새겨안은 전동무는 맡은 일에 전념하고 짬시간에 기술서적들을 부지런히 탐독하면서 기술혁신안을 완성하기 위해 이악하게 노력하였다.마침내 그가 설비보호를 위한 기술혁신안을 내놓고 그 성능이 검증되여 다른 단위들에도 도입되게 되였을 때 크게 내세워주고 물질적평가도 따라세웠다.이를 계기로 기술혁신에 대한 종업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비록 자그마한것일지라도 소중히 여기고 싹틔워주는것은 단위발전에서 이렇듯 중요하다.

북청군송배전소 초급당비서 어수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