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애국의 열정은 불가능을 모른다
남양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

2024.9.17. 《로동신문》 5면


남양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이 순별, 월별, 분기별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며 농업전선의 병기창인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를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과 단위에 필요한 석탄을 원만히 생산보장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석탄공업부문에서 생산적앙양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화력발전소들과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석탄을 충분히 대주어야 합니다.》

지난 어느날 1갱에서는 실적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원인은 동발보장이 미처 따라서지 못한데 있었다.

이를 놓고 갱의 일부 일군들은 시급히 실태를 탄광에 보고하여 대책을 세울것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갱장 김명식동무의 립장은 달랐다.

우리가 내부예비를 최대한 탐구동원할 생각은 하지 않고 모자라는 자재를 받아쓰는것은 응당하다는 식으로 일해서야 되겠는가.동발회수량을 늘여 그것으로 생산을 내밀자.

사실 이미 적지 않은 동발을 회수하여 리용하고있던중이라 그것은 헐한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모두가 갱장의 호소에 주저없이 떨쳐나섰다.동발회수에 일손이 많이 가다보니 누구나 두몫, 세몫의 일감을 맡아안고 완강한 투쟁을 벌려나갔다.그런 속에 부족되는 동발보장이 따라서고 석탄생산은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되게 되였다.

지난 7월말 벨트갱에서는 지압으로 2m정도의 천반이 내려앉으면서 8호벨트콘베아가 10여m나 진흙속에 묻히여 가동을 멈추는 정황이 조성되였다.

벨트갱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달려오고 뒤이어 영구화중대원들과 함께 탄광지배인, 초급당비서가 현장에 도착하였다.

뜻밖에 벌어진 상황을 보고 놀라와하던 모두의 눈길이 지배인에게로 쏠렸다.

막장들에서 캔 석탄이 모두 벨트콘베아로 운반되는 조건에서 복구시간이 늦어지면 월계획수행이 어려워지는것은 물론 비료생산에까지 영향이 미칠수 있다.진흙을 먼저 갱의 량옆에 쌓아 벨트콘베아부터 가동시키고 그것을 처리하자.

그들의 눈빛에서 책임감을 자각하며 지배인은 이런 결심을 내렸다.

붕락된 허공에서는 아직도 돌들이 섞인 진흙이 부실부실 떨어지고있었다.

그 의미를 모두가 잘 알고있었다.

허나 누구도 동요하거나 물러설 생각을 하지 않았다.

비좁은 공간에서 진흙처리와 갱의 천반복구작업이 립체적으로 벌어졌다.

갱안은 말그대로 불도가니마냥 부글부글 끓어번지였다.

한시간 또 한시간…

결국 10시간의 과감한 투쟁끝에 벨트콘베아는 다시 가동하여 석탄생산의 숨결은 또다시 이어지게 되였다.

농업전선의 병기창인 주체비료생산기지를 함께 지켜섰다는 긍지와 영예드높이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위훈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이런 미더운 탄부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 조국이 전진하고 보다 휘황할 래일이 앞당겨지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 정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