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요령주의의 사상적근원

2024.9.18.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패배주의와 보신주의, 형식주의, 요령주의와 단호히 결별하고 당의 구상과 의도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한몸을 초불처럼 깡그리 불태워야 합니다.》

일을 거충다짐식으로 하며 남의 눈을 속여넘기는 사상경향이나 사업태도가 바로 요령주의이다.

눈가림식은 그 집중적표현이다.무슨 일이나 실속있게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책임추궁이나 모면하기 위해 대충 하거나 발라맞추고 낯내기를 하는것은 다 눈가림식일본새이다.응당 자기가 맡아해야 할 과업도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성의없이 하다가 일이 성사되면 마치 자기가 잘하여 그렇게 된것처럼 말을 돌리면서 여론을 조성하는것과 같이 요술을 피우는것도 눈가림식의 대표적인 실례이다.

책임회피도 요령주의의 표현으로서 앞에서는 하겠다고 하고 뒤에 가서는 집행을 태공하거나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는 유해로운 사상요소이다.

책임을 회피하는데 습관된 사람은 제기되는 문제에 대하여 똑똑한 견해는 표명하지 않고 우유부단하게 처신하며 일단 문제가 생기면 이 피탈, 저 피탈하면서 발뺌할 생각만 하고 남에게 책임을 넘겨씌우는데 신경을 쓴다.때문에 요령주의자는 기회주의자나 같다고 하는것이다.

그러면 요령주의의 사상적근원은 어디에 있는가.

낡은 사회의 유물인 개인리기주의에 기초하고있으며 허풍과 공명심, 건달풍, 고용살이근성과 련관되여있다.

요령주의에 오염된 사람치고 위세만 뽐내면서 허풍을 밥먹듯하고 자기 우월감에 빠져 건달을 부리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용살이근성이 몸에 밴 사람은 무슨 일이나 아글타글하지 않고 되는대로 하며 시키는 일이나 마지못해 하고 일이 진척되지 않거나 잘못되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기 소관이 아니면 못본척한다.

요령주의에 물젖은 사람은 자기 량심에 먹칠하는 행위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을 속이고 인민을 기만하는것도 서슴지 않게 된다.

지난 7월 일부 지역들에서 큰물피해를 입게 된것도 요행수를 바라면서 재해방지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해당 일군들의 요령주의적사업태도가 빚어낸 엄중한 후과이다.

개별적사람들이 요령주의에 빠지면 건달군, 속물로 굴러떨어지는것으로 끝나지만 일군들이 요령주의를 부리면 당정책관철에 커다란 저해를 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당과 인민이 입게 된다.

때문에 일군들속에서 요령주의를 철저히 극복하는것은 당에 대한 인민의 신뢰를 두터이 하고 혁명의 승리적인 전진을 가속화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매우 심중한 문제이다.

당조직들은 부단한 교양과 강도높은 투쟁을 통하여 일군들을 정치사상적으로 끊임없이 수양하고 단련시켜 요령주의의 사상적근원부터 뿌리뽑고 그 사소한 요소와 현상도 철저히 근절하여야 한다.

본사기자 주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