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결코 어려운줄 몰라서가 아니였다
평양정미공장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투쟁

2024.9.18.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원들과 근로자들모두가 당의 로선과 정책의 정당성을 깊이 인식하고 결사관철하는 당정책의 견결한 옹호자, 철저한 관철자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은 한건한건의 당결정을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채택하며 집행해야 하는가.

지난 8월말까지 당결정으로 채택한 량곡보관창고건설을 앞당겨 끝낸 평양정미공장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투쟁정신과 창조기풍이 그에 대한 산 대답을 주고있다.

지난 7월초 공장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협의회가 진행되였다.

여기서 제일먼저 론의된것은 올해말까지 결속하게 되여있는 량곡보관창고건설을 8월말까지 앞당겨 끝내는것이였다.

당시 공장에서는 생산계획을 수행하면서 30명의 인원으로 돌격대를 조직하여 지난 4월중순부터 면적이 천수백㎡인 량곡보관창고건설을 내밀고있었다.

이런 조건에서 공사를 넉달이나 앞당겨 끝낸다는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다면 이들은 어려운줄 알면서도 어찌하여 무거운 짐을 질 결심을 하게 되였는가.

년초에 계획을 세운대로 12월말까지 량곡보관창고건설을 끝내면 올해에 생산한 알곡을 처음부터 창고에 보관할수 없다는것이 공장일군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던것이다.

량곡을 보관하는데서 불합리한 점을 알면서도 이미 세운 계획이라고 하여 건설을 올해말까지 끝내는것은 참된 일군의 자세, 당원의 자세가 아니다.

하나의 당결정을 집행해도 실지 국가에 도움이 되고 인민생활에 이바지되게 하는것이 당원의 본분이 아닌가.

이렇듯 공장의 일군들과 당원들은 당결정서에 써넣게 될 《집행함》이라는 이 세 글자의 무게를 깊이 새겨안으며 량곡보관창고건설을 앞당겨 결속할것을 결의해나섰다.

공사일정계획이 다시 작성되고 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작전이 세워졌다.백미직장을 비롯한 공장의 로동자들도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공사장에 달려나와 성실한 땀을 바치였다.

김광철, 김히경동무를 비롯한 공장일군들은 공사기일이 앞당겨진데 맞게 현장에서의 정치사업을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벌려 대중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자재보장을 앞세우고 시공의 질을 철저히 보장하도록 요구성을 높여나갔다.

방대한 면적에 거의 10층짜리 살림집높이와 맞먹는 건축공사는 리성철동무를 비롯한 돌격대원들과 로동자들에게 있어서 생소한 일이였다.용접과 기둥보의 콩크리트치기, 블로크쌓기와 벽체미장작업 등 적지 않은 작업이 고공에서 진행되다보니 어려움은 더욱 컸다.하지만 돌격대원들과 로동자들은 오직 당결정을 결사관철할 일념 안고 치렬한 백열전을 벌려나갔다.

고공작업에 필요한 발판설치를 위해 쓰인 목재만 해도 20t급중량화물차로 10여차나 되였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이들이 공사의 성과적보장을 위해 어떻게 헌신적으로 투쟁하였는가를 대뜸 짐작할수 있다.

기초콩크리트치기작업을 벌릴 때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한 돌격대원이 콩크리트타입시 고정하였던 휘틀이 약간 벌어진것을 알면서도 진동다짐기를 리용하는 현상이 나타났었다.그때 공사현장에 나왔던 지배인은 돌격대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여기에 그저 건물이나 짓는것이 아니요.당결정을 집행하고있소.대중이 우리 당원들의 일본새와 량심을 지켜보고있다는것을 항상 잊지 맙시다.》

그러면서 삽으로 혼합물을 퍼내기 시작하였다.

돌격대원들과 로동자들은 그의 모습을 보며 하나하나의 당결정을 어떻게 대하고 집행해야 하는가를 다시금 깊이 새기였고 공사에서 시공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배가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속에 이들은 지난 8월말 량곡보관창고건설을 훌륭히 완공하고 당결정서에 《집행함》이라고 떳떳이, 긍지스럽게 써넣었다.

우리는 여기에 굴착기가 고장나 공사기일이 드틸 정황이 조성되였을 때 조영찬, 명순철, 박석철동무를 비롯한 돌격대원들이 정대와 함마로 암반을 까내여 무조건 제 기일을 보장한것이며 녀성의 몸으로 하루도 번짐이 없이 공사장에 나와 진심을 바친 전은순동무, 지난 시기 수입에 의존하던 송풍기의 날개를 자체의 힘으로 만들어낸 직장장 리정수동무와 기능공 전광철동무를 비롯하여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이 당결정관철을 위해 바친 헌신적노력을 다는 전할수 없다.

하지만 하나하나의 당결정을 숭엄히 새겨안고 그 관철을 위한 투쟁에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나가는 이들과 같은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어디에나 있어 5개년계획수행의 명백한 실천적담보를 확보하기 위한 올해의 진군도 승리적으로 결속되리라는것을 굳게 확신한다.

본사기자 리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