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9일 목요일  
로동신문
보다 심각해지고있는 산불발생위험

2024.9.18. 《로동신문》 6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산불이 련이어 발생하고있다.

지난 7일 볼리비아가 산불이 기승을 부리고있는것과 관련하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

어느한 연구기관이 밝힌데 의하면 올해 이 나라에서는 2010년이래 가장 많은 건수의 산불이 발생하였다.현재까지 산불로 적어도 300만ha가 불탔다고 한다.

에꽈도르의 19개 주에서는 최근 한주일동안에 45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였다.어느한 주에서는 4 600ha의 산림이 불탔다.부상자들이 생겨나고 재산피해가 났다.올해에 들어와 이 나라에서는 1 990건이상의 산불이 일어나 1만 8 000여ha의 산림이 파괴되고 2만마리이상의 짐승이 죽었다고 한다.

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해마다 평균 20여만건의 산불이 일어나 총산림면적의 1%이상을 태워버린다고 한다.

산불의 발생요인은 인위적인것과 자연적인것으로 구분할수 있다.

인위적인 요인으로는 폭죽을 터뜨리는것, 담배불을 끄지 않는것, 부대밭을 일구는것 등을 들수 있다.

자연적인 요인에는 벼락이 치거나 운석이 떨어지고 화산이 분출하며 고온으로 인해 가연성물질이 자연발화되는것 등이 있다.

산불은 인간의 생존활동에 절실히 필요한 산림과 토지 등 생태환경을 파괴할뿐 아니라 대기중으로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방출시켜 지구온난화를 촉진시킨다.과학자들이 연구한데 의하면 2001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간에 세계적으로 해마다 4 695만ha의 산림이 불타버렸는데 이것은 같은 기간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산림의 11배에 해당한 면적이다.그리고 이 기간 산불로 인해 339억t의 이산화탄소가 대기중으로 방출되였다.

산불은 심각한 2차피해도 초래한다.

산불이 발생한 후에 푸실푸실한 층이 많아지는데 이때 많은 량의 비가 내리면 큰물, 산사태가 발생한다고 한다.

추산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산불피해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확률은 60%에 달한다.

지금 여러 나라에서 산불과 관련하여 《조종불능》이라는 말이 나돌고있다.

그것은 건조한 산림에 일단 불이 달리면 사람들이 아무리 불을 끄려고 노력해도 어쩔수 없다는것이다.그만큼 불이 순식간에 확대되고 막대한 자금과 노력을 들여도 산불을 완전히 진압하기 어렵기때문이다.

문제로 되는것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온상승으로 대규모적인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계속 커지고있는것이다.유엔환경계획이 밝힌데 의하면 산불의 발생률은 2050년까지 30%, 2100년까지 최고 50%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고온과 화재, 지구온난화는 서로 밀접한 련관속에 있다고 하면서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바람이 불면서 산불발생위험이 높아가고있다고 주장하고있다.그러면서 세계가 온실가스방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산불방지에 큰 힘을 넣지 않는다면 대규모적인 산불이 점점 더 많이 발생하게 되고 사태는 보다 심각해질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