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19. 《로동신문》 4면
얼마전 북청군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산림연구원 산림육종학연구소의 연구기지도 찾았다.
《경제적가치가 있고 우리 나라의 기후풍토에 맞는 좋은 수종의 나무를 육종하여 널리 퍼치기 위한 연구사업에 힘을 넣어야 합니다.》
연구기지로 향한 로상에서 우리는 때마침 이곳 책임자인 박성동무를 만나게 되였다.그는 매우 반가와하더니 가는 길에 제창 양묘장들을 돌아보는것이 어떤가고 묻는것이였다.
우량품종의 산열매와 원림 및 채색수종을 포함한 40여종에 20여만그루의 나무모가 자라고있는 양묘장들은 볼수록 흐뭇하였다.더우기 순안찔광이나무며 둥근참나무, 금잎회화나무 등 경제적으로는 물론 관상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나무모들은 어디서나 욕심을 낼만한 수종들이였다.
이 단위에서는 양묘장뿐 아니라 나무육종연구와 관련한 산림구역들도 관리하고있었다.적은 로력으로 그것을 다루기가 헐치 않겠다는 우리의 이야기에 박성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사실 힘이 듭니다.하지만 우리가 땀을 바친것만큼 나라의 재부가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고생한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소박하면서도 진실한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양묘장에서 자라는 나무모들이 무심히 보이지 않았다.
이윽고 온실앞의 그리 크지 않은 양묘장에 이른 우리는 거기서 매우 진한 분홍빛을 띠면서 만문하게 무르익은 열매들이 다람다람하게 달린 산나무딸기를 보게 되였다.열매의 맛과 향기가 참 독특하였다.
동행한 책임자는 종자를 심은 당해부터 열매를 딸수 있는 산나무딸기라고 하면서 이 나무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높은지 최근에는 김형권군에까지 퍼지였다고, 군안의 적지 않은 가정들에서도 터밭에 이 나무를 몇그루씩 심어놓고 어린 자식들에게 7월부터 서리가 올 때까지 딸기를 따먹인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것이였다.그리고는 어른의 엄지손가락만큼 큰 도토리가 달리는 둥근참나무도 요구하는데가 정말 많은데 연구기지의 전광남종업원은 이 나무를 퍼치기 위해 태탄군에까지 갔댔다고 덧붙이였다.그러면서 이런 좋은 수종의 나무를 더 많이 육종하여 널리 퍼치기 위해 애쓴 동일웅, 소재열연구사들과 종업원들의 남모르는 수고에 대해서도 말해주었다.
깊은 추억이 실린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생각했다.
조국의 재부, 후대들의 행복의 밑거름을 마련해가는 길에 성실한 땀과 노력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이들이야말로 참된 애국자가 아니겠는가고.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