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국제법과 국제기구도 안중에 없는 불량배

2024.9.19. 《로동신문》 6면


얼마전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는 가자지대 중부의 어느한 학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원조물자제공 등 피난민구제사업을 하고있던 직원 6명이 사망하였다고 발표하였다.지난해 10월 가자사태가 발생한이래 한차례의 공격으로 인한 국제기구직원사망자수로서는 가장 많은것이라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휘부가 있다고 하면서 학교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까지 9개월 남짓한 기간에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가 운영하는 학교의 근 70%가 공격을 받았다.

국제기구성원들에 대한 이 야만적인 학살만행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규탄을 불러일으켰다.여러 나라가 국제적인 시설들을 표적으로 삼은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것을 요구하면서 조사단을 파견하여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국제기구성원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란폭한 공격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스라엘군은 올해초 가자지대 남부의 한 유니스시에 있는 유엔팔레스티나피난민구제사업기구의 양성소건물에 땅크포탄을 쏘아대여 9명을 살해하고 75명에게 부상을 입히였다.

5월에는 가자지대 남부의 라파흐시에서 유엔직원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유엔이 밝힌데 의하면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직원들은 차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사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7월에도 가자지대로 향하던 유엔의 자동차행렬을 공격하였다.그때에도 차들에 유엔표식이 명확히 붙어있었지만 이스라엘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전에는 무려 7시간반동안이나 유엔수송대를 가로막고 총질까지 하였다.

당시 유엔직원 12명은 가자지대 북부에서의 소아마비왁찐접종사업을 지원하러 차를 타고가던중이였다.

수송대의 움직임은 이스라엘군과의 충분한 조정을 거쳤으며 모든 세부내용이 사전에 제공되였었다.

하지만 수송대가 검문소앞에 멈춰서자 이스라엘군은 다짜고짜로 유엔직원 2명을 조사하겠다고 하였다.그리고는 땅크들과 불도젤들을 동원하여 앞뒤에서 수송대를 압박하였다.

불도젤 1대가 첫번째 차량에 버럭을 들씌우고 이스라엘군이 총을 겨누며 위협하였다.나중에는 사격까지 하였다.

사건발생후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이것은 가자지대의 인도주의성원들에 대한 용납 못할 위협과 방해행위들의 최신증거로 된다고 하면서 이스라엘을 단죄하였다.

이스라엘은 국제법도 국제기구도 안중에 없이 날뛰고있다.

문제는 미국이다.

다른 나라들에 대해 날조된 모략자료를 가지고 《인권결의》를 채택한다, 제재를 가한다 하면서 벅적 떠들어대군 하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천인공노할 국제법유린범죄에 대해서는 줄곧 모르쇠를 하고있다.이번에도 역시 뻐꾹소리 한마디 없다.

이런 로골적인 비호가 있어 이스라엘이 날로 더욱 무분별하게 날치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