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따라배우는 지상연단
애국과 새시대 천리마정신
마스트에 휘날리는 국기를 바라볼 때마다

2024.9.20. 《로동신문》 4면


당과 조국의 믿음과 기대속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공훈어부로 성장해온 나에게 있어서 우리의 국기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언제나 소중히 간직하고있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휘장도 공화국기를 형상한것이고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인민의 대표로 모여 나라의 정사를 론하는 만수대의사당에도 우리의 국기가 휘날리고있다.그 기폭의 펄럭임소리에 숨결도 발걸음도 맞추어 살며 일하는것이 이제는 생활의 한 부분으로 되고있다.하기에 수평선 저 멀리 솟아오르는 장쾌한 해돋이를 배경으로 내 한생이 흘러간 정든 일터인 고기배에서 휘날리는 공화국기를 우러를 때면 늘 숭엄한 감정을 금할수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정신의 봉화가 온 나라에 거세찬 불길로 타오르고있는 오늘 마스트에 나붓기는 저 기발은 나에게 류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있다.당결정결사집행의 산모범을 보여준 룡성로동계급의 투쟁이야기에 접한 후부터 나의 가슴속에는 우리 국기의 세찬 펄럭임이 새로운 의미로 안겨들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의 부름앞에 말로써 대답할것이 아니라 자기 한몸을 내대고 실천으로 대답하는것이 애국자의 자세입니다.》

지금도 룡성의 영웅선반에 꽂혀있었던 자그마한 국기에 대한 이야기는 나의 가슴을 마냥 흥분시키고있다.당의 믿음어린 과업을 받아안은 그 순간부터 대상설비제작을 완수하는 그날까지 매일, 매 시각 룡성의 로동계급은 마음속으로 우리의 국기를 펄펄 휘날리며 하루하루를 창조와 혁신으로 수놓아왔다고 한다.

비록 크지 않아도 그 기폭을 바라보면 아무리 어렵고 방대한 과제도 단숨에 해제낄 힘과 용기가 백배해졌다.

국기앞에 떳떳하기 위해 불가능도 가능으로 전환시키며 당결정을 결사관철한 그들의 고결한 애국적인생관에 머리가 숙어질수록 바다를 헤가르는 고기배의 마스트에 나붓기는 공화국기발이 우리에게 주는 여운은 참으로 강렬하다.

지구상에 국가가 출현한 그때부터 국기는 해당 나라의 중요한 상징으로 되여왔다.하지만 우리 공화국공민들에게는 그 기폭이 단순히 국가의 상징으로만 간주되지 않았다.그것은 곧 나라의 주인, 정권의 주인으로 내세워준 고마운 조국의 품이였고 그 품에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기고 사는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영광의 표대였다.

자기 손으로 띄운 공화국기발을 자기 힘으로 지키고 빛내이기 위해 우리 인민은 건국의 초행길과 준엄했던 1950년대의 조국방위전에서도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리였고 전후복구건설시기와 천리마시대의 전설적인 기적도, 사회주의수호전의 승전사도 그 기폭에 새기여왔다.정녕 이 땅에 생을 둔 모든이들에게 있어서 공화국의 발전행로는 곧 우리의 국기를 억척같이 옹위해온 자랑스러운 년대들이였다.

조국청사에 금문자로 아로새겨진 그 나날은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지닌 우리 당의 위대한 손길아래에서만 창조될수 있은 긍지높은 력사였다.노래 《당이여 그대 있기에》를 부를수록 가슴저리게 느끼는것이지만 이 땅의 모든 행복도, 밝고밝은 미래도 은혜로운 그 손길아래서 끝없이 펼쳐지였고 민족의 높은 존엄도, 슬기로운 기상도 향도하는 그 힘 억세여 온 누리에 빛발치였다.

노래는 인민의 목소리, 민심의 분출이라고 할수 있다.당의 뜻을 꽃피우는 길에 자신들의 행복도 미래도 있다는것을 실생활을 통해 절감한 이 나라의 아들딸들은 가슴마다에 공화국기발을 소중히 품어안고 당결정관철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 로동당시대를 대표하는 무수한 창조물들을 안아왔다.

어제도 오늘도 이 땅에서는 당의 구상과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거창한 투쟁에 한몸 다 바치는것이 긍지와 영광만을 안겨준 조국을 위해 다해가는 공민의 응당한 본분으로, 전세대들이 넘겨준 공화국기를 세계의 하늘가에 더 높이 휘날려가야 할 새세대의 신성한 의무로 되고있다.

그렇다.당결정관철전은 우리의 생활이고 생명인 사회주의조국의 소중한 모든것을 지키고 빛내이며 존엄높은 우리 국기를 옹위하는 보람찬 길이다.

그 귀중한 철리를 다시금 새겨안으며 우리는 얼마전 흰파도 출렁이는 중심어장에서 격식없는 당원들의 모임을 가지였다.모두가 마스트에 나붓기는 공화국기를 우러르며 자신들이 손들어 채택한 당결정을 무조건 철저히 집행하고 당이 제시한 수산물고지점령에서 앞장설것을 열렬히 토로하였다.

5개년계획수행의 승패가 달린 오늘의 투쟁에서 더 높이 들어야 할 승리의 기치는 우리의 공화국기이고 더욱 억세게 벼려야 할 신념의 밑뿌리는 충성과 애국, 자력갱생의 정신이다.

나는 새로운 시대정신이 나래치는 강국건설의 전구마다에 우리의 국기가 펄펄 휘날릴 그날을 하루빨리 앞당기기 위한 보람찬 진군길에서 인민의 대표, 조선로동당원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가겠다는것을 굳게 결의한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락원수산사업소 선장 김동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