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로동신문
사회주의생활의 향기

2024.4.30. 《로동신문》 6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들모두가 서로 돕고 이끄는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너무도 례사롭게 들리는 우리 사회, 갖가지 꽃들이 활짝 피여나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화원처럼 누구나 한식솔, 친형제가 되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우리 사회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날마다 끝없이 꽃펴나 만사람을 감동시키고있다.

 

혁명선배를 위해 바치는 진정

 

며칠전 항구구역 은덕1동 10인민반의 한 가정에서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그칠줄 몰랐다.

많은 사람들이 아흔번째 생일을 맞는 박창수할머니를 찾아와 축하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할머니의 눈굽은 축축히 젖어들었다.

조국앞에 큰 위훈을 세운 영웅도, 전쟁로병도 아니고 한생을 교단에 서있은것밖에 없는 자기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친혈육의 정을 부어주니 감동과 송구스러움을 금할수 없었던것이였다.

그들속에는 이제는 귀밑머리가 희여진 수십년전의 제자들도 있었고 함께 교원으로 일해온 오랜 친지들과 마을사람들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한명한명 바라보던 로인의 눈가에 문득 한구역에 살고있는 남포수산대학 학생 유충성동무와 그의 부모의 모습도 비껴들었다.

언제인가 자기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부터 한생을 교원으로 일해왔다는것을 알고는 수시로 찾아와 건강과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려준 친손자와도 같은 기특한 대학생이였다.

집에 찾아올 때마다 전쟁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수업을 멈추지 않던 투쟁이야기도 들으며 한생을 순결하게 당과 조국을 받들어온 오랜 교육자할머니처럼 살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지던 그였다.그런데 오늘은 부모와 함께 찾아와 생일을 축하해주는것이였다.

어디 그뿐인가.자기가 조금이라도 앓을세라 온갖 정성을 다하며 건강을 돌보아주는 담당의사며 생활에서 항상 따뜻한 정을 부어주는 인민반장을 비롯한 이웃들…

그날 로인은 로동당세월속에 누리는 자기의 복된 삶에 대한 긍지를 담아,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청년돌격대원들에게 힘을 준 편지

 

얼마전 전위거리건설에 참가한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라선시려단의 돌격대원들은 한 처녀가 보내온 여러통의 편지를 받아안게 되였다.

그것은 자기들이 떠나온 정든 고향에서 함께 일하던 라선혜성종합개발사업소 로동자 백은심동무가 보내온것이였다.

편지에는 청춘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돌격대원들에게 보내는 축하의 인사와 함께 몸은 비록 평양과 멀리 떨어져있어도 동무들과 한가마밥을 먹으며 건설장에 선 심정이라고,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 전위거리완공의 보고를 올리고 기쁨을 드리는 그날까지 건강하여 더 많은 일을 해달라는 절절한 부탁이 적혀있었다.

돌격대원들이 이런 편지를 받은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다.

사실 전위거리건설이 시작되였을 때 열렬히 탄원하였으나 맡은 임무로 하여 자랑스러운 대오에 설수 없었던 그였다.밤에 잠자리에 누워도, 아침에 일터로 향할 때에도 동무들과 함께 수도 평양으로 달려가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있던 그는 늘 전위거리건설장에 마음을 얹고 자주 위문편지와 함께 지성어린 지원물자를 마련하여 보내주군 하였던것이다.

평양으로부터 수천리 떨어진 고향땅의 처녀가 보내온 소박한 편지는 돌격대원들에게 큰 힘을 주었다.

자기들이 떠나올 때 꼭 위훈을 세우고 돌아오라고 당부한 고향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들은 준공의 그날까지 더 높은 혁신적성과를 이룩하여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 기쁨을 드릴 굳은 결의를 다지였다.

 

문학통신원이 돌아온 날에

 

얼마전 락랑구역 전진농장의 남새제2작업반원들은 기쁜 마음을 안고 모여앉았다.

모범적인 문학통신원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에 참가하고 돌아온 작업반의 강철은동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다.답사의 나날을 더듬어보는 강철은동무를 바라보는 농장원들의 생각은 깊었다.

사실 그는 시를 쓰라면 두손을 내젓군 하였다.그러던 그가 처음 작업반원들앞에 나서서 자작시를 읊었을 때 모두가 놀랐다.그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가슴속에 고패치는 감정을 그대로 터친것뿐이라고.

어찌 그렇지 않으랴.우리 농민들에게 세상에 부럼없는 생활을 안겨주려는 당의 하늘같은 사랑속에 전진농장도 일하기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되여가고있는것 아닌가.그는 시를 쓰고 또 썼다.그런 나날속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그가 쓴 시작품은 전국적인 현상응모에서 당선되였다.

농장원들속에서도 시집을 들고다니며 짬짬이 보기도 하고 남몰래 시를 써보기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가슴벅찬 현실을 그대로 묻어둘수가 없고 세상에 자랑하고싶은것은 농장원들모두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던것이다.

농장원들속에서 일터로 오가는 시간은 창작토론시간이였고 쉴참에는 작품합평회로 들썩이였다.그 나날 작업반에는 재간둥이들이 늘어났다.…

이윽고 강철은동무는 작업반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농업근로자들을 높이 떠받들어주는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우리 제도가 있기에 우리의 로동과 생활은 그대로 노래로, 시로 되는것이라고.

본사기자

 

 

군중문화예술활동을 활발히 벌리고있다.

-온성군 왕재산농장에서-

본사기자 김진명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