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1일 토요일  
로동신문
자신에게 물어보자
어려운 일이 제기될 나의 위치는 어디인가

2024.9.21. 《로동신문》 4면


눈부신 창조의 시대, 기적과 변혁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있다.당중앙의 령도밑에 아직 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는 희한한 변혁의 실체들이 머지않아 또다시 현실로 펼쳐지게 될 우리 조국의 모습을 그려보며 누구나 흥분을 금치 못하고있다.

하다면 수도와 함께 지방이, 온 나라 농촌들이 몰라보게 발전하는 이처럼 멋있는 시대에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며 일해야 하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나라가 흥하자면, 시대가 활기에 넘쳐 전진하자면 애국자가 많아야 한다.다시말해서 조국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모퉁이, 누구나 선뜻 나서기 주저하는 곳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미는 선구자, 무거운 짐을 억척스럽게 떠메고 전진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참된 애국자가 많아야 한다.

평온하고 행복할 때는 누구나 전진의 앞장에 나설수 있고 자기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고 자부할수 있다.허나 애국자의 참모습은 결코 평온한 날에 부각되는것이 아니다.

혁명이 전진하고 조국이 비약할수록 우리앞에는 뚫고헤쳐야 할 무수한 고비, 보다 방대한 일감들이 나서고있다.이러한 때 누구보다 먼저 앞채를 메는 사람, 힘든 모퉁이마다에 주저없이 한몸을 내대는 사람은 시대의 인격자로 사회와 집단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수 있지만 보신과 안일을 먼저 생각하며 자리지킴을 하는 사람은 가슴벅찬 시대에 살고있다고 떳떳이 자부할수 있는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지금 당이 부르는 피해복구전구로 용약 달려나가 밤잠을 잊고 헌신하는 인민군군인들, 각지 당원들과 청년들의 정신세계는 얼마나 높은 경지에 있는것인가.

그들속에는 긴박한 공사과제, 모든것이 불리한 공사조건앞에서 주춤거리거나 겁을 먹는 사람이 없다.어려운 일감이 나서면 자기 일로 도맡아안는것이 누구에게서나 례사로운 모습으로 되고있다.정녕 어렵고 힘든 일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미는데서 보람을 찾는 그 모습들이야말로 얼마나 돋보이는가.

그들은 보통날 우리와 함께 생활하며 기쁜 일이 생기면 함께 웃던 그지없이 평범한 사람들이였다.하지만 조국이 부를 때 제일먼저 한몸을 내대는 그 모습들을 보며 우리는 아름답고 고결한 인생관이란 어떤것인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당과 국가의 걱정을 덜수만 있다면 그것이 설사 고생스러운 일이라 할지라도 보람으로, 긍지로, 영예로 여기는것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행복관이 아니겠는가.

비단 그들에게서만 찾아볼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이 땅 그 어디에 가나 자기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집단과 동지들을 위해,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해 간고한 초행길을 앞장서 헤치는 량심의 인간, 무거운 짐을 늘 남먼저 떠메는 참인간들을 수없이 만나볼수 있다.

누가 시켜서는 힘든 길을 앞장서 헤칠수 없다.나라위한 헌신을 공민의 응당한 본분으로, 도리로 여기는 사람만이 무거운 짐을 스스로 걸머지고 진펄길에도 주저없이 들어설수 있다.

누구나 본분과 도리에 대해 말하기는 쉬워도 그것을 지키기는 헐치 않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위험천만한 길을 앞장에서 헤치시며 우리 행복을 지켜주고계시는데 어찌 편안한 길을 골라갈수 있겠는가, 그처럼 불같은 헌신으로 안겨주신 행복을 누리며 노래만 부르고 만세만 부를것이 아니라 당이 바라고 조국이 부르는 곳에 남먼저 서는것이 마땅한 본분이고 의리라는 숭고한 사명감을 시시각각 가다듬을 때 삶과 투쟁의 좌표를 어렵고 힘든 전구에 정하고 나약해지는 자신의 마음에 부단히 박차를 가하며 온갖 어려움을 이겨낼수 있는것이다.

돌이켜보면 조국이 더 높은 비약을 요구할 때, 혁명이 더 힘찬 전진을 요구할 때 남먼저 어깨를 들이미는것은 우리 인민의 변함없는 애국전통이다.

제국주의강적과 맞서 싸우던 두차례의 혁명전쟁과 재더미우에서 터전을 다지던 전후복구건설시기, 날에날마다 기적을 창조하던 천리마시대에도 앞길을 가로막는 그 모든 엄혹한 난관들을 앞장에서 뚫고헤치며 백번을 일떠서고 천번을 솟구쳐올라 사랑하는 조국을 떠받들어온 강의한 우리 인민이 아니였던가.

오늘 우리는 강국의 존엄과 위용이 최상의 경지에서 빛나고있는 위대한 시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에 살며 일하고있다.

공화국의 공민된 긍지와 자부가 날을 따라 승화되고있는 오늘 우리모두가 다시금 자각해야 할것이 있다.그가 누구이든,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그 어느때보다 열렬하고 진실한 애국의 마음으로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해 스스로 무거운 짐을 걸머져야 한다는것이다.

그렇다.애국은 나라를 위한 투신이고 헌신이다.이 숭고한 자각을 안고 누구나 선뜻 나서기 주저하는 곳에 어깨를 들이미는 사람만이 우리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 충신으로 삶을 빛내일수 있다.

국가의 걱정, 나라사정은 안중에 없이 리속이 있는 일만 골라하려는 사람, 조국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곳에 한몸 서슴없이 내대기 꺼려하고 고생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언제 가도 진정한 행복을 찾을수 없다.

위대한 시대, 위대한 강국의 공민임을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조국과 후대들앞에 떳떳이 나서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량심의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보자.어머니조국이 자기의 참된 아들딸들을 부르고있는 이 시각 나는 어느 위치에 서있는가.나는 남들이 선뜻 나서기 주저하는 곳에 먼저 어깨를 들이밀고있는가를.

본사기자 강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