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4.9.21. 《로동신문》 4면


사랑과 정으로 화목한 집단

 

경성군염소목장은 읍지구로부터 수십리 떨어진 산골에 위치하고있다.

비록 외진 곳에 위치한 크지 않은 일터이지만 목장은 염소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것을 자체로 해결하면서 많은 일을 해제끼는것으로 하여 군적으로 일 잘하는 단위, 단합된 집단으로 소문이 자자하다.이곳 종업원들도 자기들의 목장을 우리의 정든 일터라고 부르면서 저저마다 목장을 떠나 살수 없을것같다고 이야기하군 한다.

하다면 비결은 어디에 있는것인가.그것은 바로 집단안에 공기처럼 흐르는 사랑과 정이다.누구나 자기자신보다 먼저 동지들을 생각하고 집단을 위해 헌신하는것을 응당한 본분으로 여기고있다.

군대에서 제대되여 목장에 배치된 청년이 결혼식을 할 때에도 지배인 태동환동무를 비롯한 일군들과 종업원들모두가 떨쳐나 결혼상을 성의껏 차려주었다.결혼상은 물론 가정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생활필수품까지 마련해주며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동지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제대군인청년은 끝끝내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였으며 목장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리라 굳은 결심을 다지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목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당의 육아정책을 받들고 년로보장나이가 지난 후에도 목장에서 일하다가 순직한 한 종업원의 안해의 생활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봐주고있으며 누가 앓기라도 하면 하루빨리 병을 털고일어나도록 저저마다 온갖 성의를 다 기울이고있다.

이렇게 서로 돕고 이끄는 기풍이 차넘치니 누구나 일터에 정을 붙이고 집단을 위한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게 되였으며 자연히 목장은 일 잘하는 단위로 손꼽히게 되였다.

사랑과 정으로 화목한 집단, 오늘도 이들은 이 부름을 소중히 간직하고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외진 산골에서 당의 육아정책관철을 위해 자신들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다.

본사기자 김일경

 

농장벌을 함께 지켜선 심정으로

 

얼마전 강냉이가을걷이에 필요한 많은 량의 연유를 싣고 곡산군 평암농장을 찾았던 윤성진동무를 비롯한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일군들의 생각은 깊었다.

누구나 가을걷이에 공민적본분을 안고 떨쳐나설데 대한 당의 뜻에 비추어볼 때 자기들이 한 일이 너무도 적은것같았다.

무엇을 더 할수 있겠는가 하고 생각을 거듭하던 그들의 눈길은 하루일을 끝마치고 돌아오는 청년작업반원들의 신발에 가 멎었다.봄내여름내 발이 닳도록 농장벌을 뛰여다니느라 그들의 신발이 모두 낡아졌던것이다.

(이제 가을걷이가 시작되면 또다시 밤낮없이 뛰여다닐텐데…)

청년작업반원들에게 새 신발을 안겨주려는 윤성진동무의 결심을 공장의 책임일군들도 적극 지지해주었다.이렇게 되여 불과 며칠사이에 백수십컬레의 신발이 마련되게 되였다.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지성이 어린 새 신발을 받아안은 그날 청년작업반원들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언제 봐야 농장원들을 친혈육처럼 여기며 진심으로 도와나서는 그들의 모습을 한두번만 보아오지 않았던것이다.

청년작업반원들이 받아안은 새 신발에는 뜻도 마음도 하나가 되여 농장벌을 가꾸어가려는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뜨거운 진정이 어려있었다.

본사기자 정영철

 

소박한 일지가 전하는 사연

 

룡강석재가공공장 원석2직장에 가면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지난 1월부터 즐겨 리용하고있는 한권의 책을 볼수 있다.

겉표지에 《사회주의애국운동일지》라고 씌여진 이 책에는 동지들과 작업반, 직장을 위하여 좋은 일을 찾아한 내용들이 적혀져있는데 일지에 기록하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있지 않고 종업원들이 자기가 한 일 또는 목격한것을 스스로 써넣는다.

1작업반원들이 휴식시간에 스스로 작업조건이 불리한 다른 작업반원들을 도와주고 2작업반의 한 로동자가 다음교대성원을 위해 착암기를 정비해준 일, 기대고장으로 애를 먹는 신입공에게 자기 기대를 넘겨주고는 밤새도록 그의 기대를 수리해준 한 기능공에 대한 이야기, 생활상애로를 겪는 동지들을 위해 진정을 기울인 사실…

일지에 적혀진 내용은 소박하지만 거기에는 자기 공장, 자기 직장, 자기 작업반 그리고 동지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비껴있다.

직장일군들은 일지에 기록된 소행자료들을 종합하여 계기때마다 종업원들의 모임에서 통보하군 하는데 그 감화력은 대단히 크다.종업원들 누구나 그 일지에 자기 이름이 오르는것을 그 어떤 칭찬보다 크게 여기고 그렇지 못할 때에는 사람들앞에 떳떳하지 못한것같아 더더욱 분발하였다.

사회주의애국운동일지운영과 더불어 종업원들속에서는 아름다운 소행들이 날을 따라 더욱 늘어나고 생산에서도 뚜렷한 성과들이 이룩되였다.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자신보다 먼저 집단을 생각하고 동지들사이에 서로 돕고 위해주는 기풍이 공기처럼 흐를 때 생산에서도 혁신이 일어나고 전진이 이룩된다는것이다.

본사기자 김송이

 

 

 

서로 돕고 이끌면서 누구나 혁신자의 영예를 떨치고있다.

-애국편직물공장에서-

본사기자 김광림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