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로동신문
몸소 맛보신 음료

2024.9.23. 《로동신문》 2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언제나 인민들의 식생활향상을 위해 늘 마음쓰고계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삼일포특산물공장을 찾으신것은 주체101(2012)년 2월의 어느 일요일이였다.

자신께서 장군님을 모시고 공장에 왔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3년이 되였다고, 그동안 일을 많이 하였다는것이 알린다고 하시며 오랜 시간에 걸쳐 공장의 여러 생산공정을 돌아보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막걸리작업반에 이르시여 걸음을 멈추시였다.

균배양과 발효, 포장을 비롯하여 제분으로부터 살균과 주입에 이르는 막걸리생산의 모든 공정을 흐름식으로 할수 있게 꾸려진 현장내부를 흐뭇하게 둘러보신 그이의 존안에는 밝은 미소가 피여올랐다.

여기에서는 하루에 수천병의 막걸리를 생산하고있으며 공장에서 생산한 막걸리가 평양시민들속에서 인기가 대단히 높다는 한 일군의 보고를 받으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기쁨을 금치 못하시며 진렬대우에 있는 막걸리 한병을 들고 병마개를 여시였다.

그때 한 일군이 날씨도 찬데 그만두시면 좋겠다고 조용히 말씀올리였다.

그도그럴것이 때는 아직도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때였고 음료는 대체로 여름철에 마시는 청량음료였던것이다.

일군의 청을 가볍게 나무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자신께서도 인민의 한 성원으로서 막걸리의 맛을 보겠다고 하시였다.그러시고는 수행한 일군들에게 동무들도 어서 맛보라고 하시며 강냉이막걸리가 진짜 평양시민들속에서 인기가 높겠는가를 가늠해보자고 하시였다.

장내에는 뜨거운 격정이 넘쳐흘렀다.

우리 인민들에게 맛좋고 영양가높은 갖가지 식료품과 음료들을 안겨주시기 위하여 공장의 걸음걸음을 손잡아 이끌어주시였고 오늘은 이렇게 한겨울에 랭음료까지 맛보시며 질을 가늠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평범한 인민들이 마시게 될 소박한 청량음료 하나에도 그렇듯 열렬한 정을 기울이시는 그이의 다심한 사랑에 일군들의 가슴가슴은 크나큰 격정으로 젖어들었다.

이어 그이께서는 맛을 다 본 한 수행일군에게 소감을 물으시고나서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은 무더운 여름철에 밭일을 하다가 쉴참이면 커다란 느티나무그늘아래 모여앉아 녀인들이 샘물에 담갔다 가지고나온 막걸리동이를 놓고 시원하게 마시면서 풍년가를 불렀다고 말씀하시였다.그러시면서 일군들에게 막걸리가 시큼하면서도 쩡하여 누구나 좋아할것같다고, 입맛이 좋은것을 보니 당분함유량이 많은것같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막걸리의 질을 더 높여 인민들의 기호식품이 되게 하여야 하겠다고 절절하게 당부하시였다.

질을 더 높여 인민들의 기호식품이 되게 하라!

이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생산정상화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보고받으시고 철두철미 인민을 위한 공장으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단위로 될수 있도록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시고 그 부담을 국가가 지도록 하시였다.

인민을 위해서는 그 어떤 타산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것이 바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인민관이고 계산방법이였던것이다.

사람들이여, 잊지 마시라.

열두해전 일요일 겨울날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기울이신 이렇듯 뜨겁고도 각별한 관심이 이 하나의 음료제품만이 아닌 인민들에게 차례지는 모든것들에 속속들이 슴배여있음을.

박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