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3. 《로동신문》 2면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언제나 인민들의 식생활향상을 위해 늘 마음쓰고계시는
자신께서
균배양과 발효, 포장을 비롯하여 제분으로부터 살균과 주입에 이르는 막걸리생산의 모든 공정을 흐름식으로 할수 있게 꾸려진 현장내부를 흐뭇하게 둘러보신 그이의 존안에는 밝은 미소가 피여올랐다.
여기에서는 하루에 수천병의 막걸리를 생산하고있으며 공장에서 생산한 막걸리가 평양시민들속에서 인기가 대단히 높다는 한 일군의 보고를 받으신
그때 한 일군이 날씨도 찬데 그만두시면 좋겠다고 조용히 말씀올리였다.
그도그럴것이 때는 아직도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때였고 음료는 대체로 여름철에 마시는 청량음료였던것이다.
일군의 청을 가볍게 나무라신
장내에는 뜨거운 격정이 넘쳐흘렀다.
우리 인민들에게 맛좋고 영양가높은 갖가지 식료품과 음료들을 안겨주시기 위하여 공장의 걸음걸음을 손잡아 이끌어주시였고 오늘은 이렇게 한겨울에 랭음료까지 맛보시며 질을 가늠하시는
평범한 인민들이 마시게 될 소박한 청량음료 하나에도 그렇듯 열렬한 정을 기울이시는 그이의 다심한 사랑에 일군들의 가슴가슴은 크나큰 격정으로 젖어들었다.
이어 그이께서는 맛을 다 본 한 수행일군에게 소감을 물으시고나서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은 무더운 여름철에 밭일을 하다가 쉴참이면 커다란 느티나무그늘아래 모여앉아 녀인들이 샘물에 담갔다 가지고나온 막걸리동이를 놓고 시원하게 마시면서 풍년가를 불렀다고 말씀하시였다.그러시면서 일군들에게 막걸리가 시큼하면서도 쩡하여 누구나 좋아할것같다고, 입맛이 좋은것을 보니 당분함유량이 많은것같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막걸리의 질을 더 높여 인민들의 기호식품이 되게 하여야 하겠다고 절절하게 당부하시였다.
질을 더 높여 인민들의 기호식품이 되게 하라!
이날
인민을 위해서는 그 어떤 타산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것이 바로
사람들이여, 잊지 마시라.
열두해전 일요일 겨울날에
박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