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로동신문
뜨거운 인정미와 높은 의술로

2024.9.23. 《로동신문》 5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보건부문 일군들속에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소행과 감동적인 사실이 많이 나오고있는것은 우리 인민의 자랑입니다.》

얼마전 본사편집국으로는 락랑구역에서 사는 리용진로인이 보건성 피부전문병원 의사 정은향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의 소행을 전하여왔다.

오래동안 발에 생긴 여러 질병으로 생활에서 적지 않은 지장을 받고있던 로인이 병원을 찾은것은 지난 6월이였다.

팔순이 가까와오는 로인의 발을 보며 정은향동무는 많은 생각을 하였다.이런 병을 안고 찾아오는 환자가 처음이거나 치료방법이 없어서가 아니였다.

액체산소에 의한 랭동료법이 흔히 쓰이는 치료방법이고 손쉬운 점도 있었지만 로인의 경우에는 달랐다.

피부의 재생이 느린 로년기의 환자가 이러한 치료를 받고 발관리를 잘못하면 일종의 괴사조직이 생겨나면서 치명적인 후과를 초래할수도 있었던것이다.

더우기 액체산소에 의한 랭동료법이 치료과정에 환자에게 적지 않은 아픔을 주는것도 스쳐지날수 없는 문제였다.

하여 정은향동무는 과장 동원복, 의사 김춘겸동무를 비롯한 의료일군들과 진지한 토의를 거듭하였고 그 과정에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여러 질병을 동시에 치료할것을 결심하였다.

이것은 정밀하고도 높은 긴장성을 요구하는 사업이였다.

하지만 정은향동무는 한번도 얼굴에 그늘을 지어본적이 없었다.

언제나 밝은 인상으로 리용진로인을 진심으로 념려하고 신심을 주는 그의 말과 행동은 두손으로 하는 치료에 못지 않은 또 하나의 《치료》였다.

하기에 리용진로인은 편지에서 친혈육도 저어할 험한 상처도 마다하지 않고 환자가 당하는 아픔을 최대한 덜어주느라 처치시간이면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군 하던 의사, 간호원들의 진정넘친 모습은 정녕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은인의 모습으로 자기의 망막에 새겨졌다고 꾸밈없는 진정을 적었던것이다.

비단 리용진로인 한사람뿐이 아니였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 의료일군들의 치료를 받고 강국건설을 위한 보무를 힘차게 내짚으며 아무런 불편없이 일터로 오갈수 있게 되였다.

병을 고친 기쁨을 터놓기에 앞서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움을 토로하는 로인의 진정이 담긴 편지를 보며, 또 어디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모습들이지만 인민의 마음속에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움과 귀중함을 소중히 간직하게 해준 이곳 의료일군들의 헌신의 자욱을 다시금 돌이켜보며 우리는 생각했다.

모든 의료일군들이 사랑과 정성을 체질화하고 어머니당의 손길로 병원을 찾아온 사람들을 대할 때 과연 고치지 못할 병이 어디 있으며 우리 사회주의보건제도는 또 얼마나 굳건해지겠는가.

본사기자 림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