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과학기술보급실에서의 한시간
평천구역도로시설관리소 종업원들의 생활에서

2024.9.24. 《로동신문》 4면



이른새벽부터 거리를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도로관리원들, 사람들이 보람찬 출근길에 오르는 시각이면 그들은 발걸음도 가벼이 일터를 떠난다.손에손에 책을 들고 어디론가 드바쁜 걸음을 옮기는것이다.

이것은 며칠전 우리가 만나본 평천구역도로시설관리소 종업원들의 모습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사회적으로 과학기술중시기풍을 세우며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구호를 높이 들고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현대과학기술을 열심히 배우도록 하여야 합니다.》

도로관리원들을 따라 우리가 이른 곳은 관리소의 과학기술보급실이였다.

《일을 마치면 과학기술보급실에 와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학습하는것이 우리 종업원들의 어길수 없는 일과입니다.도로를 관리하는 일에 무슨 기술이 필요하겠는가 하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하는 일이 아무리 평범하다고 해도 지식과 기술이 없이야 어떻게 혁신에 대해 말할수 있겠습니까.》

일군의 말이였다.이어 그는 콤퓨터에 마주앉아 열심히 학습하고있는 종업원들을 미덥게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알고보니 이 단위에는 지난 시기 진행된 여러 전국적인 과학기술축전에서 새마을작업반, 안산작업반, 공무작업반의 종업원들이 내놓은 과학기술성과자료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자랑이 있었다.뿐만아니라 몇해전에 진행된 어느한 과학기술발표회에서도 이곳 종업원들이 내놓은 기술혁신안들이 높이 평가되였다.이 모든 성과는 다 과학기술보급실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고 일군은 말하였다.

종업원들의 어길수 없는 아침일과와 더불어 꽃펴난 자랑은 이뿐이 아니였다.

올해만 놓고보아도 관리소에서는 도로청소기들과 도로바닥선칠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수많은 기술혁신안들이 창안되여 실천에 도입되였는데 이 과정에 수십명의 종업원들이 창의고안증서를 받았다고 한다.그러면서 일군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가치있는 기술혁신안, 창의고안들을 내놓고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과학기술보급실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새마을작업반 반장 조길녀동무를 만나보았다.그도 소문난 창의고안명수였다.지난 시기 태양빛에 의한 자동자전거식도로청소기를 비롯하여 많은 창의고안을 내놓은 그였지만 그에 만족하지 않고 지식의 탑을 쉬임없이 쌓아가고있었다.

《과학과 기술의 시대에는 도로를 관리하자고 해도 열성 하나만 가지고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안산작업반의 한 종업원에게서도 들을수 있었다.

오래동안 가정에 파묻혀있다가 사회에 진출하여 도로관리원이 되였을 때 그는 맡겨진 일만 잘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날이 갈수록 지식수준이 높아야 맡은 일을 더 잘할수 있다는것을 깨달은 그는 과학기술보급실의 열성독자가 되였고 그후 가치있는 창의고안도 내놓았다.

새로운 도로바닥선칠감을 내놓아 두해전에 진행된 전국적인 건재전시회에서 특등의 영예를 쟁취한 김인철동무도 마찬가지였다.로동의 영예와 보람은 땀방울의 무게로만이 아니라 사색과 정열의 산물인 지식의 탑에 의해 더욱 빛나는것이라고 그는 말했다.이것은 과학기술보급실에서 꾸준히 배우고있는 종업원모두의 한결같은 심정이기도 하였다.

우리가 이곳 과학기술보급실에서 보낸 시간은 한시간밖에 되지 않았다.하지만 그 시간은 과학과 기술의 힘으로 맡은 일을 더 잘해나가려는 이곳 종업원들의 소중한 지향을 안아보게 된 뜻깊은 시간이였다.

글 및 사진 지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