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로동신문
조국의 미래를 가꾸시는 길에서

2024.9.25. 《로동신문》 2면


하나의 구호를 대하시면서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주체103(2014)년 4월 어느날 준공을 앞둔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를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훌륭한 야영소를 안겨주게 된것이 기쁘시여 환한 미소를 지으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문득 정문으로 들어오면서 보니 문주우에 3개의 원형장식띠를 만들어놓았는데 왜 3개만 만들어놓았는가고 일군들에게 물으시였다.

그이의 물으심에 일군들은 일시에 굳어졌다.당시 문주에는 3개의 원형장식띠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지덕체》라는 글이 새겨져있었던것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원형장식띠를 더 만들어놓고 거기에 구호 《세상에 부럼없어라!》를 써넣는것이 좋겠다고 이르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가벼운 탄성을 올렸다.문주에 구호를 새기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야영소의 특성이 더욱 살아나게 될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어찌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구호를 써넣도록 하시였는지 그때까지 일군들은 다 알수 없었다.

국제친선소년회관 극장에 들어서시여서도 무대이마부분에 그 구호를 붙일데 대하여 가르쳐주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사무실청사우에 붙인 구호 《세상에 부럼없어라!》를 보시고서도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저 구호가 제일 좋다.우리 아이들과 인민들을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하는것이 우리 당의 투쟁목표이다.구호 《세상에 부럼없어라!》를 생각하면 어려운 일도 웃으며 하게 된다.…

그때에야 일군들은 뜨거운 격정속에 절감할수 있었다.

《세상에 부럼없어라!》, 이 구호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후대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실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으시고 바로 우리 새세대들이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누릴 그날을 앞당기시려 힘겨워도 헌신의 자욱을 새기시는것이라고.

 

자그마한 부족점도 있을세라

 

주체105(2016)년 11월 어느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새롭게 변모된 삼지연학생소년궁전을 찾으시였다.

현악소조실에 들리시여 소조원들의 노래연주를 몸소 들어주시고 연주를 정말 잘한다고 치하해주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문득 방배치를 잘못하였다고, 작은 방안에서 많은 소조원들이 악기를 연주하다보니 울림이 너무 크다고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그이의 말씀은 일군들의 뇌리를 쳤다.

방금전 미술소조실을 돌아보시면서도 실내온도가 높은것을 좋다고만 여기던 일군들의 생각을 바로잡아주시며 궁전에 종합조종실을 꾸려놓고 소조실마다 온도수감부를 설치하여 온도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자동조종할수 있게 함으로써 겨울철에도 온도가 항상 보장되게 할데 대하여 세심하게 가르쳐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였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행복의 궁전, 멋쟁이궁전을 마련해주시고도 자그마한 부족점도 있을세라 그리도 깊이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의 숭고한 뜻을 잘 받들지 못한 죄책감으로 일군들은 머리를 들수 없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소리세기가 높은것같은데 이렇게 소리가 세면 소조원들의 청각이 손상될수 있다고 일깨워주시고나서 궁전에서 소조의 규모와 성격에 맞게 소조실들의 방배치를 다시 할데 대해 다심히 이르시였다.

정녕 그날의 뜻깊은 말씀은 후대들을 위한 일에서는 사소한 부족점도 허용하지 않으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간곡한 당부가 되여 일군들의 가슴을 울려주었다.

본사기자 오영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