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로동신문
우리 나라의 세계생물권보호구
칠보산지구

2024.9.25. 《로동신문》 6면



예로부터 《함북금강》으로 불리워온 칠보산은 2014년 우리 나라에서 네번째로 세계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칠보산은 명산중의 명산입니다.》

일곱가지의 진귀한 보물에 비기여 그 이름도 유정한 칠보산은 백두산이 형성될 때 같은 화산작용에 의하여 형성되였다.주로 땅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용암이 뿜어져올라와서 식을 때 생긴 무수한 틈결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풍화침식되고 무너져내리면서 지금처럼 여러가지 모양의 돌문, 돌굴, 바위단, 기둥, 단층과 협곡, 절벽들과 같은 기암괴석들로 웅장하면서도 기묘하고 독특한 경치를 이루게 되였다.

총면적이 5만여정보에 달하는 칠보산생물권보호구에는 산림생태계를 기본으로 하는 다양한 생태계가 이루어져있다.이런것으로 하여 270여종의 척추동물이 살고있으며 820여종의 고등식물이 독특하게 분포되여있다.특히 남방식물과 북방식물이 합쳐지는 곳으로서 남방식물의 북한계선인 동시에 북방식물의 남한계선으로 되고있다.칠보산에서만 자라는 신의대를 비롯하여 10여종의 특산식물과 수십종의 위기종동식물이 분포되여있다.

칠보산의 특산으로 유명하고 경제적가치가 높은 송이버섯과 머루, 다래, 잣, 밤, 가래와 같은 식용열매나무들이 많고 두릅, 도라지, 더덕을 비롯한 60여종의 산나물이 많이 자랄뿐 아니라 산삼, 오미자, 오갈피를 비롯하여 전통적인 고려약재로 되는 130여종의 약용식물들이 분포되여있다.

칠보산지구에는 개심사를 비롯하여 우리 민족의 오랜 력사를 보여주는 원시, 고대, 중세의 유적, 유물들이 적지 않게 발굴보존되여있으며 해칠보달문을 비롯한 10여점의 천연기념물들이 있다.명소만 해도 160여개나 되고 울창하고 장쾌한 산림과 기묘한 봉우리들, 해칠보의 바다경치가 조화되여 이루어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진것으로 하여 칠보산지구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관광활동이 진행되고있다.

칠보산지구에는 백수십km의 기본도로와 지선도로, 탐승도로들을 포함하여 200여km의 륜환선도로가 형성되여 내칠보와 외칠보, 해칠보의 모든 명소들에 다 가볼수 있다.

오랜 옛날 칠보산을 두고 《만고로 비장되였던 이 명산이 일조일날일국의 제일로 될거니》라고 예언한 글도 있다고 하지만 수수천년 자기의 아름답고 웅장한 자태를 쉽게 드러내지 않았던 칠보산은 로동당시대에 와서야 조선의 명산, 세계의 명산으로 빛을 뿌리게 되였다.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연구소 연구사 박사 김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