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관료주의의 온상

2024.9.28. 《로동신문》 3면


아마도 관료주의의 엄중성과 후과에 대하여 모르는 일군은 없을것이다.그만큼 관료주의는 일군을 자기도 모르게 병들게 하고 대중의 정신력을 떨어뜨리는 위험한 독소이다.

물론 우리 일군들속에는 자기를 관료주의자라고 내놓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하다면 혁명에 그처럼 해만 끼치는 관료주의가 어째서 종종 발로되여 전진하는 대오에 찬물을 끼얹고있는가 하는것이다.그에 대한 대답을 여러가지로 찾을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그것이 바로 무능력에 기인된다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의 실력은 당과 혁명에 대한 충실성과 인민에 대한 헌신성, 조직지휘능력의 총체입니다.》

일군의 지식과 능력은 개별적사람과는 달리 부문과 지역, 단위의 전반사업에서 결정적작용을 한다.일군들이 아는것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으면 자기 맡은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려고 하여도 그것은 한갖 주관적욕망으로 그치게 되며 당이 부여한 직권도 위세를 돋구는 도구로 되여 당과 대중을 리탈시키는 엄중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지식의 빈곤, 실력의 부족으로 맡은 사업을 똑똑한 방법론과 과학적타산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하여 단위와 부문앞에, 나라앞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나아가서 당에 대한 인민의 신뢰심을 떨어뜨린 일부 일군들의 과오는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다.

모르면 관료주의자가 되고 알면 선구자가 되는것이 바로 오늘의 현실이다.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아직까지도 실력제고의 중요성을 깊이 자각하지 못하고 이 사업에 사활을 걸고 뛰여들지 못하는 일군들이 있다.

실지 어떤 일군들은 맡고있는 직무의 높이와 현란한 간판 등을 앞세우며 배우는것을 창피한것으로 여기고 혹은 지식의 부족을 기억력의 부족으로 회피하며 노력하려고조차 하지 않고있다.

객관적, 시대적견지에서 볼 때 우리 일군들이 알고있어야 할 지식의 량은 그 폭과 깊이를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며 실력제고를 일시나마 소홀히 대한다면 맡은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할수 없다.

학력이나 경력, 나이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발전하는 현실,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는 일군은 언제 가도 맡은 부문과 단위발전을 위한 옳바른 방법론을 내놓을수 없으며 주관과 독단, 관료주의에 빠질수밖에 없다는것은 불을 보듯 뻔한 리치이다.

관료주의자, 이는 명백히 무능력한 일군의 대명사이다.

일군이라면 마땅히 당의 요구, 시대의 부름앞에 자신을 세워보고 자문해보아야 할것이다.

나는 과연 실력으로 일하고있는가.간판이나 직권으로 관료주의를 부리지 않는가.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