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우리 군대의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일본새를 따라배우자
각지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관병들의 투쟁모습에 감동된 인민들의 목소리
투쟁과 생활의 귀중한 교본

2024.9.28. 《로동신문》 4면


멸사복무의 참된 자세

 

우리 군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관병들의 투쟁모습을 보면서 생각되는바가 크다.인민을 위해 밤낮이 따로없이 땀을 바치면서도 어쩌면 인민들의 소박한 성의마저 마다하는지, 흙먼지 날리는 건설장에서 병사들과 한모습이 되여 헌신하는 지휘관들의 가슴속에는 과연 무엇이 간직되여있는것인지.

그 모습을 대할 때마다 일군으로서 자책을 금할수 없다.제딴에는 군내 인민생활향상을 위해 뛰여다닌다고 자부도 해왔다.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자신이 부끄럽고 인민군대 지휘관들처럼 인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복무해야 한다는 자각으로 어깨가 무거워진다.

정말이지 우리 군대는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만 건설하고있는것이 아니다.그들은 실천적모범으로 우리 일군들의 마음속에 복무자의 참된 자세를 심어주고있다.인민을 위한 일에서는 품을 아끼지 않는 우리 당의 높은 뜻을 받드는 인민군군인들, 병사들을 친혈육처럼 사랑하는 지휘관들의 뜨거운 전우애를 가까이에서 체감하면서 나는 결의다졌다.그들처럼 인민을 위해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나가는 일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경성군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석승찬

 

한치의 편차도 모르는 량심

 

우리 군에 훌륭히 일떠서고있는 공장건물들을 볼 때마다 나는 생각이 깊어진다.

얼마전 우리 군의 청년들과 함께 건설장을 찾았던 나는 휴식시간도 미루어가며 맡은 작업과제수행에 여념이 없는 군인들을 보게 되였다.

흘러내리는 땀을 닦을새도 없이 일손을 다그치는 군인들에게 잠간만이라도 휴식을 하라고 하자 그들은 웃으며 이렇게 말하였다.우리가 쉬면 공사속도가 그만큼 떠지게 되고 준공의 시각도 늦어지게 된다고, 밀린 잠은 후에 보충할수 있지만 당앞에 다진 완공의 시각은 단 한초도 늦잡을수 없다고.

그날 질보장을 어길수 없는 철칙으로 삼고 스스로 량심의 총화를 하는 군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하기에 지금 우리 군의 청년들은 농촌살림집건설을 비롯하여 군에서 제기되는 어렵고 힘든 과업들을 수행하는데서 많은 성과들을 이룩하고있다.

이제 머지않아 훌륭하게 일떠선 지방공업공장들이 만부하로 돌아갈 때 나는 우리 군의 청년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겠다.고향산천을 행복의 락원으로 보란듯이 꾸리려면 당정책관철에서 단 한치의 편차도 모르는 군인건설자들처럼 깨끗한 량심을 묻어야 한다고, 그럴 때만이 훌륭한 창조물들을 후세들에게 떳떳하게 물려줄수 있다고.

장풍군청년동맹위원회 부부장 정광혁

 

고향집을 지척에 두고도

 

얼마전 우리 분조원들은 놀랍고도 기쁜 사실을 알게 되였다.우리 분조 리영실동무의 아들이 군에 일떠서고있는 지방공업공장건설장에 나와있다는것이였다.

그 사실을 터놓지 않은 그를 나무람하며 분조원들이 건설장으로 그의 등을 떠밀었다.

하지만 그는 굳이 만류하며 이렇게 말했다.우리 아들은 당에 완공의 보고를 드린 다음에야 기쁜 마음으로 고향집에 들어서겠다고 맹세했다고, 그러니 나도 어머니로서 자식앞에 떳떳하게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고.

그의 말을 듣고보니 지금도 지방공업공장건설장에서 위훈을 창조하고있는 우리 군인들의 숭고한 정신세계가 어디에 그 뿌리를 두고있는가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었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관철하지 못하고서는 아무리 지척에 고향집이 있어도 떳떳하게 들어설수 없다는 병사의 자각, 과연 그런 결심과 의지로 우리가 일해왔던가 하는 생각에 누구나 자책감을 금할수 없었다.하기에 지금 우리 분조원들의 사상의식과 생활방식에서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있다.

우리는 군인건설자들의 투쟁정신과 기풍을 따라배워 맡은 농사일을 더 책임적으로 잘해나감으로써 우리 고향을 살기 좋은 락원으로 전변시켜나가겠다.

은파군 갈현농장 분조장 박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