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우리 군대의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일본새를 따라배우자
각지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련대 관병들의 투쟁모습에 감동된 인민들의 목소리
수필
삶의 거울

2024.9.28.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군대는 자기 이름에 〈인민〉이라는 글자를 새긴 때로부터 조국의 수호자로서뿐 아니라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로서 부강조국건설에도 뚜렷한 자욱을 남겼습니다.》

온천군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며칠전 어느날이였다.

자기의 모습을 뚜렷이 드러낸 멋쟁이지방공업공장들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해하는 읍지구 주민들의 기쁨넘친 모습이 우리의 걸음을 멈춰세웠다.

《어쩌면 저렇게 건설도 잘할가요.》

《그뿐인가요 뭐.얼마전에 우리 집수리까지 도맡아해준 사람들이 바로 저 군인들이였어요.》

읍지구 주민들의 진정을 뜨겁게 안아보느라니 우리의 눈앞에 얼마전에 만났던 군남새온실종업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그들은 군인건설자들에게서 이 땅을 어떻게 지키고 사랑해야 하는가를 가슴치게 새겨안았다고 하면서 몇달전 양수장을 건설하던 때 있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군내인민들에게 남새를 충분히 보장하기 위해 온실종업원들이 자체로 양수장을 건설하고있다는 소식을 어떻게 알았는지 그곳으로 군인건설자들이 달려왔다.

다음날 새벽까지 양수장의 기본건물은 물론 도랑주변의 석축을 한 부분들에 대한 미장도 말끔히 해주고 수백m나 되는 수도관공사까지 마무리한 군인건설자들이 그달음으로 떠나려 할 때 종업원들은 저마다 그들을 붙잡았다.

온밤 고생하였는데 자기들이 준비한 별식을 맛보며 조금이라도 휴식을 해야 보내겠다고 하는 종업원들에게 그들이 한 말은 얼마나 절절했던가.

이 양수장도 인민들의 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내 조국의 재부나 다름없는데 어떻게 우리가 그냥 보고만 있을수 있겠는가고 하면서 양수장을 떠나는 그들을 눈물속에 바래우며 종업원들은 생각했다.저 군인들처럼 이 땅을 사랑하고 가꾸어간다면 우리가 왜서 남새농사에서 성과를 이룩하지 못하겠는가고.

진정 이 땅의 모든것을 제살붙이처럼 여기며 아낌없는 구슬땀을 흘리는 그렇듯 고결한 애국적헌신성이야말로 우리 병사들에게서만 찾아볼수 있는 참된 조국애의 분출이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에 잠기고보니 다시금 떠오르는 모습들이 있었다.돌발적인 보건위기가 조성되였을 때 상상을 초월하는 육체적 및 심리적피로를 이겨내며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켜섰던 군의부문 전투원들, 평안북도와 량강도의 큰물피해지역에서 긴장한 구조전투를 벌린 공군비행사들…

그렇듯 조국을 사랑하고 인민을 사랑하는 병사들이 있어 우리 행복의 터전이 더 굳건히 지켜지고있는것 아니겠는가.

하기에 이 땅에 생을 둔 사람들은 누구나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우리 병사들이야말로 우리가 이 땅을 어떻게 사랑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하는가를 순간순간 새겨보게 하는 삶의 거울이라고.

본사기자 강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