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29일 일요일  
로동신문
주요곡창 재령벌이 농사결속으로 들끓는다
안악, 신천, 재령군에서 벼가을 마감단계, 낟알털기 본격적으로 추진
일군들이 앞채를 메니 누구나 따라선다

2024.9.29. 《로동신문》 4면


올해 농사를 빛나게 결속하고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무조건 점령하려는 재령벌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힘찬 투쟁에 의하여 벼가을은 마지막단계에 이르렀다.

농장들에서는 낟알털기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가을걷이와 탈곡, 수매를 다그쳐 끝내야 봄내여름내 땀흘려 가꾼 낟알을 허실없이 말끔히 거두어들일수 있으며 분실도 막을수 있습니다.》

지난 어느날 신천군에서 일군들의 협의회를 할 때였다.때없이 내리는 비로 하여 가을걷이를 계획된 날자까지 끝내기 힘들다는 의견들도 제기되였다.

심중한 문제였다.

조건이 불리하여 할수 없다는 관점부터 뿌리빼야 한다.

이렇게 문제를 세운 군당책임일군은 준절하게 말하였다.

우리는 4년전 8월의 그날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태풍이 지나간 군의 험하디험한 길을 찾아오시여 이어가신 헌신의 자욱이 새겨진 포전들에서 수확고를 최대로 높여야 한다.

이 이야기가 협의회참가자들에게 준 충격은 컸다.분위기가 달라졌다.

일군들 누구나 한가지라도 벼가을걷이의 성과적보장에 이바지할수 있는 방도를 내놓기 위해 애썼다.거듭되는 토론끝에 벼가을을 짧은 기간에 끝낼수 있는 승산있는 안들이 제기되였다.

안악군과 재령군에서도 다를바 없었다.

일군들은 가을걷이를 짧은 기간에 와닥닥 끝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취하고 실행해나갔다.

일군들의 대담하고 통이 큰 작전에 농장원들이 적극 보조를 맞추었다.

며칠전 안악군 원룡농장의 어느한 작업반탈곡장에서는 갑자기 멎어선 벼종합탈곡기를 살리기 위한 작업이 분초를 다투며 진행되고있었다.

이때 작업장으로 부속품을 가지고 찾아온 군책임일군을 보며 작업반원들은 얼마나 반가와하였던가.

이처럼 군의 일군들은 낮에는 농장원들과 벼가을을 하고 깊은 밤, 이른새벽이면 탈곡장에서 탈곡을 함께 하면서 걸린 문제를 풀어주었다.

신천군 룡당농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뒤떨어진 단위로 알려져있었다.

하지만 올해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분발해나섰다.

가을걷이에 진입한지 얼마 안되였을 때였다.

여러날째 많은 비가 내린것으로 하여 불리한 정황이 새롭게 조성되였다.땅이 질어 농기계들이 포전에 들어가기가 어렵게 된것이 제일 난문제였다.

하지만 일군들은 주저하지 않았다.

어머니당의 각별한 사랑속에 악성병마를 이겨내던 그 나날에 눈물을 흘리며 쌀로써 우리 당을 결사옹위하겠다고 다진 충성의 맹세를 끝까지 지키자.

일군들은 이런 마음가짐으로 포전으로 달려나갔다.물곬을 째여 물을 빼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였다.앞채를 메고 달리는 일군들의 뒤를 따라 농장원들도 떨쳐나섰다.

며칠전 재령군 부덕농장에서 있은 일이다.

농장의 제6작업반 탈곡장에는 뜻밖의 광경이 펼쳐졌다.

나이가 많아 일손을 놓았던 어제날의 실농군들이 너도나도 떨쳐나와 낟알털기는 자기들이 맡겠다고 하는것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덕으로 손자, 손녀들이 이 어려운 때 새 교복을 입고 젖제품을 먹으면서 마음껏 배우며 자라고있는데 나이가 되였다고 집안에 가만히 앉아있을수 없다는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농장원들의 만류를 물리치고 벼탈곡을 진행하는 그들의 일솜씨는 아직도 젊은이들 못지 않았다.북데기속에 한알의 낟알이라도 묻어나갈세라 깐깐히 살펴보며 낟알털기를 하는 모습에서 농장원들은 당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는 이들의 뜨거운 마음을 읽었다.

일군들의 혁신적인 일본새와 농업근로자들의 드높은 열의에 의해 재령벌의 농촌들에서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성과는 계속 확대되고있다.

글 본사기자 박철

사진 본사기자 리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