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9. 《로동신문》 5면
지금 중앙식물원에서는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전국식물전시회 《조선의 식물-2024》가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진행되고있다.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조국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귀중히 여기고 적극 보호하여야 합니다.》
우리 조국산천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할 때 결코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는것이 풍부한 식물상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300여종에 천여그루의 희귀식물과 특산식물, 100여점의 분재, 수백그루의 화초들과 잎관상식물들, 130여건의 산림과학기술성과들이 전시되였다고 한다.우리가 야외전시구역에 들어서니 조선의 국화 목란, 금야흑송, 단나무, 순안찔광나무 등
이어 우리는 전시회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았다.
짙은 정서를 자아내는 식물의 세계에서 우리가 깊은 인상을 받은것은 량강도전시대에 자리잡은 백두산지구의 식물들이였다.
만병초(백두산만병초), 들쭉나무, 가솔송 등 혁명의 성지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이곳에서 보게 되는 감흥은 참으로 류다른것이였다.
평안북도에서 전시한 식물들중에서는 꼬리진달래나무가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피현군 하관리의 어느한 골짜기에서 자란다는 이 식물은 하얀 색갈의 아름다운 꽃이 피여나는 사철푸른 나무인데 불과 수백㎡밖에 안되는 범위에서만 자란다고 한다.
전시회에는 수종이 좋고 경제적가치가 큰 우량품종의 나무들도 많이 전시되였다.
정보당 여러t의 기름을 낼수 있다고 하여 이 나무는 《나무우의 기름창고》, 《기름포도》라고도 불리우고있었다.
국토환경보호성에서 전시한 《운전밤 1》호밤나무와 메디아주목은 약리적가치와 관상적가치가 큰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있었다.
관상식물에 대한 사람들의 애착도 날을 따라 커가고있었다.
200년이나 자란 고양목분재를 전시한 어느한 로동자는 분재와 함께 살아오면서 생활에 풍부한 정서가 깃들게 되였다고, 이제는 나무와 《말》도 나눌수 있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하였다.
이밖에도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에서 전시한 변잎나무를 비롯한 수많은 단위의 관상식물들이 자기의 독특한 미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있었다.
중앙식물원의 국제친선식물관에 꾸려진 실내전시장에서 우리는 산림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이룩한 연구성과에 대해 잘 알수 있었다.
참으로 돌아보면 볼수록 산좋고 물맑은 아름다운 강산에 식물자원 또한 풍부한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뿌듯이 새겨안게 하는 전시회였다.
본사기자 림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