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2일 수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4.10.2. 《로동신문》 4면


교대시간이 지났어도

 

얼마전 교대시간을 앞두고있던 평양화력발전소 열생산3직장 종업원들은 슬라크배수로에서 재처리를 원만히 할수 없는 상태가 조성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얼핏 계산해보아도 교대할 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그것을 다 처리할것같지 못하였다.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두고 철수하면 다음교대성원들이 재처리를 하는데만도 많은 시간을 허비할수 있었다.

김형만동무를 비롯한 종업원들은 퇴근시간을 미루더라도 다음교대가 마음놓고 전력생산을 할수 있게 해놓자고 하면서 한결같이 떨쳐나섰다.

하여 한편으로는 몇명의 성원들이 교대준비를 하도록 하고 다른 종업원들은 해당한 공구들을 찾아들고 배수로로 달려갔다.

잠시후 다음교대성원들이 나와 어서 들어가라고, 남은것은 자기들이 마저 하겠다고 하였지만 그들은 물러서지 않았다.자기들이 다음교대성원들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을 조금이라도 더 해놓으면 그만큼 전력생산에 도움이 된다는 주인다운 자각과 깨끗한 량심을 간직하였기에 그들은 그렇듯 성실한 땀방울을 바쳐나갔던것이다.

그날 그들은 배수로작업을 말끔히 마무리하고서야 퇴근길에 올랐다.비록 퇴근시간은 늦어졌지만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전력증산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였다는 자긍심으로 하여 기쁨의 미소가 비껴흘렀다.

 

다시 세운 계획

 

지난 6월초 강원도기술제품개발교류소 소장 한금철동무는 새재료개발실에서 제출한 계획을 놓고 깊은 생각에 잠기였다.

그 계획으로 말하면 농촌살림집건설에 필요한 마감건재를 지방원료에 의거하여 해결할수 있는 가치있는 기술혁신안이였다.그런데 한개 실에서 수행하기에는 힘에 부친 과제였다.

그리고 그것을 개발한다고 해도 생산을 원만히 할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자면 기일이 너무 오래 걸리는것이 문제였다.

그때 여러명의 실장이 방에 들어섰다.소장의 마음을 들여다본듯 현대화실 실장이 자기 실에서 맡아 도와주면 안되겠는가고 하자 다른 실장들도 저마끔 한몫씩 맡겠다고 나섰다.

그들을 바라보는 소장의 가슴은 뜨거웠다.지난 시기 집단과 동지들을 위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며 일터에 언제나 사랑과 정이 넘치게 하는데서 앞장서온 그들이였다.하기에 자기들이 맡고있는 과제만 수행하자고 해도 힘겨운 상태였지만 또다시 제일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던것이다.

하여 매 실에서 해야 할 과제들이 구체적으로 분담된 계획이 다시 세워지게 되였다.

며칠동안 고심하며 설계를 완성하고 설비제작을 다그쳐 드디여 시제품을 생산하는 날이 왔다.긴장한 눈빛으로 생산공정을 따라 흘러나오는 제품을 보는 그들모두의 얼굴에는 기쁨이 한껏 어리였다.그것은 서로 돕고 위하는데서 생의 희열을 찾는 사람들만이 느낄수 있는 긍지와 보람이였다.

 

일 잘하는 집단으로 성장한 비결

 

안주지구탄광련합기업소 청남전기설비수리공장 운모종합작업반이라고 하면 그 어떤 과업도 막힘없이 해제끼는 집단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작업반장 최금석동무는 말하군 한다.

우리 집단에는 남의 일이란 없다고, 그것이 비결이라고.

얼마전 작업반의 한 성원이 심하게 앓고있을 때였다.그때 그의 집을 제일먼저 찾은 사람들이 바로 함께 일하는 작업반원들이였다.

여러가지 보약재와 식료품을 안겨주며 우리가 힘껏 돕겠으니 하루빨리 병을 털고일어나라고, 이전처럼 본때있게 일해보자고 고무해주는 작업반원들의 진정에 그 종업원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그런 뜨거운 사랑과 정에 떠받들려 그는 병을 털고 일터에 다시 서게 되였다.이런 일은 비단 그때에만 있은것이 아니였다.집문제로 마음쓰는 종업원의 남다른 고충을 풀어주기 위해 온 작업반이 달라붙어 밤깊도록 집을 수리해준 이야기며 한 종업원의 가정에 아들이 출생하였을 때에는 모두가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성의어린 물자들을 안겨준 이야기를 비롯하여 정말이지 집단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자기 일로 여기며 사심없이 도와주는것이 작업반의 기풍이다.

오늘도 그들은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기풍속에 생산에서 련일 혁신을 일으키고있다.

본사기자

◇ 주체113(2024)년 10월 2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