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2일 수요일  
로동신문
일감이 많을 때가 행복하다

2024.10.2. 《로동신문》 4면


우리는 많은 일감을 맡아안고 시간을 쪼개가며 정열적으로 일하는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모습을 자주 보군 한다.

늘 바쁘게 일하면서 어느 하루도 편히 쉬여볼새 없건만 그들을 만나보면 힘든줄 모르겠다고, 정말로 사는 보람이 있다는 한결같은 말을 듣게 된다.남보다 늘 많은 일을 하게 되면 힘들기마련인데 그들은 어이하여 그렇듯 남다른 긍지와 보람에 넘쳐있는것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입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을 억대의 재부에서 찾기도 하고 또 누구는 육체적편안에서 찾기도 한다.결국 행복이란 마음이 편안하고 기쁜 상태를 두고 이르는 말로 해석되고있다.하다면 우리 시대 인간들은 과연 무엇에서 행복을 찾는가.

많은 일을 할수록 조국에 더 큰 보탬을 줄수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하여 기쁜 마음, 이것이 바로 우리 시대 인간들의 행복관이다.

천성역 역장 고영호동무, 그는 나라위해 스스로 무거운 짐을 걸머지고 많은 일을 해놓은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이다.10여년세월 20여명밖에 안되는 종업원들의 힘으로 역을 훌륭히 꾸려놓았을뿐 아니라 역구내의 레루를 전부 자체로 교체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그가 해놓은 일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난의 시기부터 화차들의 틈새를 막아 나라에 적지 않은 리익을 준 일도 퍼그나 시간이 흘러서야 사람들이 알게 되였던것이다.그것 역시 그가 스스로 찾아한 수많은 일들중의 하나였지만 언제나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하는데서 삶의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사는 그였기에 구태여 사람들에게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하여 일일이 이야기하지 않았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남들이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떤가,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것으로 하여 마음만 편안하고 떳떳하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것이 바로 그의 인생지론이였던것이다.

얼마나 아름답고 고결한 정신세계인가.

물론 자본주의사회에서도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저마다 일감을 맡아안으려고 고심분투하고있다.그러나 돈이자 인격이고 인간의 행복을 돈으로 재여보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사는 그들에게 있어서 일을 하는것은 살기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될뿐 결코 행복으로는 될수 없다.

나라위해 일을 하는것이 삶의 기쁨으로 되는것은 오직 로동이 가장 영예로운것으로 간주되고있는 우리 사회에서만 있을수 있다.하기에 우리 인민은 수십년세월 누구라 할것없이 일을 해도 일을 해도 더 하고싶고 지혜와 힘과 뜨거운 열정을 있는껏 다 쏟아바치며 바치는것이 바로 우리 삶의 기쁨으로 되고있다고 그리도 자주 외우는것이다.

나라를 위해 바친것보다 더 많은것이 차례지기를 바라는 사람들, 자기가 하는 일로 하여 나라에 차례지는 리익보다 먼저 자기가 바친 땀과 노력을 계산하는 사람은 결코 인생의 참다운 행복을 맛볼수 없으며 보람있는 생을 살수 없다.

오늘 우리 주위에는 사회와 집단을 위해 많은 일을 하는데서 인생의 더없는 보람을 찾으며 그 어떤 대가도 바람이 없이 스스로 선택한 애국의 길을 변함없이 걷고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또다시 방대한 일감을 맡아안은 룡성의 로동계급이며 지금 이 시각도 수도의 살림집건설장과 지방공업공장건설장, 피해복구전구마다에서 완공의 날을 하루빨리 앞당기기 위해 헌신분투하는 군인건설자들…

그들도 인간일진대 왜 힘들지 않으랴.하지만 자기들이 무거운 짐을 걸머질수록 조국의 전진이 빨라진다는 숭고한 자각이 가슴마다에 간직되여있기에 그들은 그처럼 희열과 보람에 넘쳐 투쟁해나가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일을 많이 할수 있는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우리 시대 참인간들에게 있어서 일을 많이 한다는것은 곧 사회와 집단에 그만큼 필요한 존재로 살고있다는 중요한 징표로 된다.우리 사회에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존재로 사는것만큼 외롭고 쓸쓸한 삶은 없는것이다.

애국의 일감은 어디에나 있다.애국심만 있으면 늘 평범하게 스쳐지나던 곳에서도 훌륭한 일감을 찾을수 있으며 길가의 막돌도 보물로 전환시킬수 있는 지혜와 열정이 생기는 법이다.조국의 부강번영이라는 하나의 지향만을 안고 살면 누구나 나라위한 좋은 일을 더 많이 찾아할수 있다.

모두가 나날이 더욱더 거창한 설계도를 펼쳐가는 위대한 당의 사랑에 보답하려는 충성과 애국의 열망을 안고 더 많은 일을 하자.

그래야 먼 후날 우리의 손으로 마련한 무수한 창조물을 감탄속에 바라보는 후대들에게 떳떳하게 이야기해줄수 있다.우리는 그때 조국을 위해, 후대들을 위해 많은 일감을 맡아안고 뛰고 또 뛰는데서 삶의 진정한 보람과 행복을 찾았다고.

본사기자 김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