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3일 목요일  
로동신문
등교길을 자살길로 바꾼 인권불모지의 《꽃망울들》

2024.10.2. 《로동신문》 6면


얼마전 일본 《도꾜신붕》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리였다.

《많은 학교들에서 래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된다.오늘은 아이들이 자살할 위험이 가장 높은 날이다.아이들이 죽고싶게 하는 학교라면 그런 곳에 가게 해서는 안된다.》

기쁨과 희망으로 설레여야 할 개학날이 일본사회에서는 학생들의 자살충동을 일으키는 악몽의 계기로 되고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며 재능을 꽃피워야 할 신성한 학원이 참기 어려운 정신, 육체적고통을 받는 《고문장》으로 화하였다.

학교들에서는 폭력과 학대를 방지하고 아이들을 보호하는 립장을 취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방치하고 조장하고있는것이다.

일본의 교정이 얼마나 어지러운것인가 하는것은 몇해전에 판명된 효고현의 어느한 중학교녀학생의 자살사건 하나만을 통하여서도 잘 알수 있다.

학생은 과외소조 등에서 받는 고문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교측에 자신의 고충을 호소하고 구원을 요청하는 문서까지 제출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문서를 종이분쇄기로 갈기갈기 쪼박내는것으로써 그의 요청을 묵살하고 폭력행위들을 계속 묵인해왔으며 결국 자살에로 이어지게 하였다.

지어 녀학생의 사망후 그와 관련한 료해를 두리뭉실하게 진행하고 내용도 일부만 공개하였으며 녀학생의 눈물겨운 자살동기를 수년세월 묻어두었다.

지난 2월에도 나가사끼현의 한 중학교소녀가 교내에서 자행되는 학대를 절규하는 유서를 써놓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이 비극적인 참극은 4월에야 언론의 취재과정에 들장나게 되였다.

일본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소, 중, 고등학교학생들의 자살자수는 229명으로서 많은 기록을 낸 지난해 같은 시기를 릉가하였다.

일본당국자들은 아이들과 관련된 이런 기막힌 사실이 공개될 때마다 쩍하면 《어린이미래전략》과 같은 《거창한》 계획들을 내놓으며 《개선》을 약속하군 한다.

그러나 사회악에 의한 어린이들의 처지는 더욱 악화되고 지어 배움의 꿈을 포기하고 죽음을 택하는 지경에 이르고있다.

현실은 아이들을 자살에로 몰아가는 비극의 《조직자》는 다름아닌 일본당국이며 사회제도자체라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약육강식이라는 쟝글의 법칙이 신성한 교정에도 거침없이 뚫고들어가는 일본이야말로 미래가 없는 인권불모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