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3일 목요일  
로동신문
마약범죄왕국의 주제넘은 처사

2024.10.2. 《로동신문》 6면


얼마전 미국무성 부장관이 태평양섬나라들과 《협력》하여 이 나라들에서 골치거리로 되고있는 마약밀매행위를 억제할것이라고 흰소리를 쳤다.그러면서 마약사용금지와 마약중독자들에 대한 치료 등의 분야에서 이 나라들을 《지원》할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삶은 소가 웃다가 꾸레미터질노릇이다.

세계에서 마약범죄의 성행으로 가장 큰 골머리를 앓고있는 나라가 다름아닌 미국이다.

제코도 씻지 못하는 주제에 태평양섬나라들의 마약문제를 거들며 《지원》을 운운하는 미국의 거동이 오히려 수상쩍다고 할수 있다.

미국은 마약의 밀매와 람용에서 세계적으로 단연 첫손가락에 꼽힐만한 마약범죄의 왕국이다.

미국에는 마약밀수를 전문으로 하는 범죄집단이 수백개나 있다고 한다.

몇해전 미국에서 인터네트를 통해 마약을 비롯한 비법약물들과 유독성화학물질들을 거래하던 범죄집단이 적발되였는데 그 거래항목은 무려 25만여개에 달하였다.

온 세계에 류통되는 코카인의 80%를 움직이는 대규모마약조직도 다름아닌 미국에 있다.

미국의 어느한 방송은 자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마약의 대대적인 사용으로 청소년들의 정신적타락이 더욱 우심해지고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성인들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있는것이라고 개탄하였다.

최근 미당국이 극히 줄여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더라도 해마다 마약람용으로 10만명이상의 청년들이 목숨을 잃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만도 12살이상의 미국인 약 5 930만명이 마약을 람용하였으며 2021년에 한 단체가 미국전역에서 약 900만명의 로동자들을 대상으로 마약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받은 사람들의 수가 10년전에 비해 30%이상이나 증가하였다.

날이 갈수록 사람들속에서 마약람용행위는 더욱 우심해지고있다.

문제는 이 나라에서 선거경쟁에 뛰여든 정객들이 《치료용》이니, 《기호용》이니 하고 떠들면서 마약류물질사용의 합법화를 공약으로 들고나오고있는것이다.

이미 콜로라도주와 워싱톤주 등 여러 주에서는 마약사용이 법적으로 허용되고있다.

몇해전에는 미국대통령까지 나서서 《마리후아나가 술보다 해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뇌까리면서 그 사용을 공개적으로 비호하였다.

미국대통령의 아들이 다년간에 걸쳐 마약을 사용하고 무기를 불법소지해온 사실을 숨긴 혐의때문에 법적으로 문제시된것도 바로 얼마전의 일이다.

미국이야말로 세계마약금지사업의 《검은구멍》, 《혼란의 원천》, 《주요마약수요국》이라는것이 국제여론의 한결같은 비난이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섬나라들의 마약밀매억제에 대해 떠벌이고있는 미당국자들의 처사는 그야말로 기만술책에 불과한것이다.

저들의 범람하는 마약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있는 미국이 태평양섬나라들의 마약문제해결을 운운하고있는데는 속심이 있다.

태평양섬나라들을 끌어당겨 지역에서의 패권을 어떻게 해서나 확대해보려는것이다.

그럴수록 세계의 면전에서 미국의 구차스러운 몰골만 더욱 드러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박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