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5일 토요일  
로동신문
부단히 높은 목표를 지향하는 창조기풍
원산통풍기공장의 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

2024.10.4. 《로동신문》 5면


얼마전 국가과학원의 연구집단과 원산통풍기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힘을 합쳐 동균형잡이시험공정을 꾸려놓았다.하여 통풍기의 질을 한단계 끌어올릴수 있는 담보를 마련해놓았다.그 과정에 이들은 과연 어떤 창조기풍을 발휘하였으며 또 어떤 귀중한 체험을 하였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이 땅의 모든것을 소중히 여기면서 조국의 귀중함을 느낄줄 아는 사람이라야 진정으로 숭고한 애국주의사상감정을 간직하게 됩니다.》

지난 1월 어느날 한 잡지에 실린 기사를 읽어보는 지배인 리철동무의 마음은 무거웠다.어느한 단위에서 만든 통풍기의 성능이 공장에서 생산되고있는것에 못지 않았던것이다.

일군의 생각은 깊었다.

전문생산단위도 아닌 곳에서 이런 통풍기를 개발하였는데 우리는 자그마한 성과에 만족하면서 현상유지를 하는데 급급하고있지 않는가.우리에게 나라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애국적열정이 부족하다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다.

이렇게 자신을 자책한 일군은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던 동균형잡이시험공정을 꾸려놓을 결심을 굳히게 되였다.지배인의 결심에 공장의 종업원들이 한결같이 호응해나섰다.

국가과학원의 연구집단이 그들을 적극 도와나섰다.리평규, 배명철동무를 비롯한 연구집단성원들은 공장의 기술자들과 창조적지혜를 합쳐가며 설계작성을 위한 긴장한 탐구의 나날을 보내였다.이들은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안고 걸린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갔다.부분품의 설계가 완성되는족족 그 가공도 동시에 따라세웠다.

하지만 역시 리론과 실천에는 거리가 있었다.리론적으로는 완벽하다고 자부하며 설비를 제작하였으나 시운전과정에 여러가지 불합리한 점들이 나타났던것이다.시험대를 해체하고 조립하기를 그 몇번, 설계검토로 지새운 밤은 그 얼마인지 모른다.그 나날 자체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기도 하였고 일부 사람들은 손맥을 놓고 주저앉기도 하였다.어떤 사람들은 설비제작을 잠시 미루자는 생각도 내비치였다.

그러나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혁신사업을 순간도 멈출수 없다는것이 국가과학원 연구사들과 공장기술자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탐구의 낮과 밤은 끊임없이 흘러갔다.현장경험이 많은 공장의 기술자, 로동자들의 창발적인 의견들은 연구사들의 설계에서 나타난 일부 부족점들을 메꾸어주었다.

고심어린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기술혁신사업에서 마음과 뜻을 하나로 합치며 두뇌전, 기술전의 낮과 밤을 이어온 국가과학원과 공장일군들, 연구사, 기술자들의 투쟁에 의하여 동균형잡이시험공정의 시운전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게 되였다.

그러던 어느날 새형의 통풍기개발과제수행을 놓고 생각에 잠겨있던 지배인은 문뜩 하나의 사실에 주목을 돌리게 되였다.그것은 새로 확립된 공정이 다종다양한 통풍기들의 동균형잡이시험을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것이였다.결정적으로 시험대의 일부 부분품을 개조하여야 하였다.공장에서는 지체없이 기술혁신조를 조직하고 그에 맞는 지구를 만들어 도입하기 위한 투쟁이 벌어졌다.

공장의 기술혁신조성원들은 생산되게 될 통풍기의 성능을 확정한데 기초하여 지구제작과 부분품개조를 다같이 밀고나갔다.동균형잡이시험대가 그 어떤 형태의 통풍기도 시험할수 있게 개조된 그날 공장의 일군들도 종업원들도 모두가 기쁨에 겨워 얼싸안고 돌아갔다.공장에 통풍기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일수 있는 토대가 꾸려진것은 참으로 소중한 성과이다.

하지만 공장일군들과 기술자, 종업원들의 가슴마다에 애국적열정과 답보를 모르는 투쟁정신으로 분발해나선다면 나라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값진 창조물을 훌륭히 만들어낼수 있다는 자신심과 배짱이 더욱 굳건히 자리잡은것은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귀중한 성과이다.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기를 힘차게 열어나가기 위한 오늘의 장엄한 투쟁은 어느 부문, 어느 단위에서나 부단히 새로운 목표를 제기하고 실천에 옮길것을 요구하고있다.

시대가 절박하게 제기하는 요구에 부응하여 원산통풍기공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은 지금도 통풍기날개를 경량화하고 전력소비량을 줄이는 등 통풍기의 질을 끊임없이 높이는데 계속 박차를 가하고있다.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