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5일 토요일  
로동신문
무엇을 중시해야 하는가

2024.10.4. 《로동신문》 4면


우리는 흔히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듣게 된다.

무슨 일이나 결과가 중요하다.

옳은 말이다.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것이 있다.

두 단위 책임일군들의 사업을 놓고 그 대답을 찾아보자.

두 단위에서는 당결정에 반영된 대상건설을 다같이 제기일에 끝냈다.

문제는 두 단위가 꼭같은 결과를 이룩하였지만 책임일군들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각이한것이였다.두 단위 책임일군들의 사업방법과 작풍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건설과정을 돌이켜보자.

한 단위의 책임일군은 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현장에 내려가 대중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건설력량을 합리적으로 조직하였으며 그들의 자각성과 창발성을 적극 불러일으키는 방법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어나갔다.힘있는 화선선전, 화선선동으로 공사장의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키도록 하는 한편 필요한 설비와 자재도 직접 맡아 해결해주었고 건설자들에게 가정에서 성의껏 준비한 후방물자도 안겨주며 고무해주었다.

그러나 다른 단위의 책임일군은 손쉬운 방법으로 아래일군들에게 임무분담을 하고 언제까지 무조건 하라는 식으로 조직사업을 진행하였다.그리고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욕설과 추궁으로 매일매일 독촉하면서 공사를 진척시켰다.그 일군의 그릇된 일본새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상반되는 두 일군의 사업기풍을 놓고 찾게 되는 결론은 무엇인가.

일군들의 사업을 평가하는데서 결과 못지 않게 중시해야 할것이 바로 해당 결과물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이라는것이다.

아무리 큰일을 해놓았다고 해도 인민들에게 사소한 불편이나 부담이라도 끼친다면 그것은 의의가 없으며 하나를 얻고 열을 잃는 격이 될수 있다.

일군들 누구나 자각해야 한다.당과 대중의 일심단결에 저해를 주는 현상에 대해서는 그 결과가 어떻든 절대로 묵과할수 없다는것을.

그리고 다시한번 깊이 새겨야 할것이다.자기들의 사업방법과 작풍에 우리 당의 권위와 영상이 실려있다는것을.

박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