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위대한 우리 국가의 존엄을 만방에 떨친 체육인들을 조국은 영광의 단상에 높이 내세워주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대해같은 사랑과 믿음을 받아안은 녀자축구선수, 감독들을 만나보고
어머니조국을 언제나 마음속에 안고 힘껏 달렸다

2024.10.5. 《로동신문》 4면



부닥치는 난관을 과감히 헤치며

 

이번 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 팀이 맞다든 난관은 결코 세계적인 강팀들과 대결한다는데만 있는것이 아니였다.

도이췰란드팀을 비롯하여 3차례에 걸쳐 우승한 팀이 있는가 하면 앞서 진행된 경기대회에서 우승한 팀을 포함하여 우승후보팀으로 지목되는 팀들이 적지 않은 조건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조건과 환경에 쉽게 적응되지 못한것도 간과할수 없는 난관이였다고 우리 팀의 책임감독은 말하였다.

경기가 진행되는 나라와 우리 나라와의 시간차이가 심한것으로 하여 선수들에게 부가된 정신육체적부담이 대단히 컸다.

밤에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선수들은 한시간에 한번씩 깨나군 하였는데 이것은 피로회복에 적지 않은 지장을 주었다.

자연지리적조건도 무시할수 없는 난관으로 되였다.

해발고가 높은 곳에서 생활과 훈련, 경기를 진행해야 했으므로 우리 선수들이 받는 육체적부담은 평시보다 몇갑절이나 컸다.

이밖에도 경기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적여유가 매우 적었던것을 비롯하여 불리한 조건들이 많이 제기되였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달려도 세계의 앞장에서 달리고 이겨도 통쾌하게 이기며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워 승리해야 한다는 불굴의 정신력을 지니고 이 모든것을 물리치며 월드컵을 보란듯이 들어올렸다.

 

대양을 넘어 날아온 전문

 

이번 경기대회기간 우리 녀자축구선수단의 감독들과 선수들은 경기들을 앞두고 조국에서 보내온 전문을 받게 되였다.

경기에 나가기 전에 그 전문이 랑독될 때면 저도 모르게 비상한 각오와 투지가 생기고 새힘이 용솟음치군 하였다고 녀자축구선수들 누구나 이야기하고있다.

결승경기가 진행되는 날에도 조국에서 보내온 전문을 전달하는 모임이 진행되였다.

《국제축구련맹 2024년 20살미만 녀자월드컵경기대회 결승경기에 진출한 선수단의 전체 성원들에게 어머니조국의 뜨거운 인사를 보냅니다.…동무들의 승전소식은 전체 인민들에게 강대한 공화국의 공민된 긍지와 자부심을 더해주고 온 나라를 또다시 축구열기로 들끓게 하고있습니다.지금 온 나라 인민들은 동무들이 반드시 월드컵경기대회의 우승자가 되리라고 굳게 믿고있습니다.…마지막까지 완강하게 공격하라! 다시한번 어머니조국의 뜨거운 인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이역만리에서 뜨거운 기대와 격려가 담긴 그 전문을 청춘의 가슴마다에 새겨안고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는 우리 선수들앞에 상대팀의 방어진은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지군 하였다.

우리 선수들이 떠나온 고향의 당부와도 같이 받아안은 그 전문들이야말로 멀리 있는 자식들과 어머니조국을 뜨겁게 이어준 혈연의 피줄기와도 같았다.

 

이역땅에 울려퍼진 신념의 노래

 

준결승경기를 앞둔 때였다.그날 저녁 우리 감독들과 선수들은 오락회무대를 펼치였다.

선수들은 저저마다 자기가 제일 사랑하는 노래들을 불렀다.

한 선수가 선창을 떼면 모두가 합창으로 따라불렀다.

그때 이들이 오락회에서 제일 처음 부른 노래가 《불타는 소원》이였다고 한다.

조국에서 훈련할 때에도 이 노래를 자주 불렀지만 이역땅에서 부르니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더욱 절절해지는것을 금할수 없었다고 보조감독 림근욱동무는 자기의 심정을 그대로 터놓았다.

떠나온 조국과 고향의 정든 모습들을 그려보며 인민의 당부와 기대에 기어이 보답할 불같은 맹세가 이들이 부르는 노래의 구절구절에 그대로 어려있었다.

이날에 진행된 오락회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그리는 노래로 시작되여 결사의 각오를 가다듬게 하는 노래로 이어짐으로써 모든 선수들이 맞다든 팀을 물리치고 승리만을 안아올 열의로 들끓게 하였다.

이런 각오를 간직한 선수들이기에 우리 팀은 준결승경기에서 미국팀을 후련하게 타승하고 결승경기에 당당히 진출할수 있었다.

 

온 나라 인민이 승전소식을 기다린다

 

국제축구련맹 2024년 20살미만 녀자월드컵경기대회 결승경기가 시작되던 그무렵 조국에서는 새날이 밝아오고있었다.경기를 앞두고 일군들과 감독, 선수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았다.그때의 엄숙한 분위기와 선수, 감독들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였는가에 대하여 한두마디의 말로 다 이야기할수 없다.다만 그 시각 보조감독 김철남동무가 하던 이야기를 오늘도 이들은 잊지 못하고있다.

조국에선 지금 새날이 밝는다.새날과 더불어 조국인민들은 우리들의 승전소식을 목마르게 기다린다.우리를 키워준 어머니조국이 지켜본다.조국의 믿음과 기대를 안고 경기장 앞으로!

천만자루의 품을 들여 키워주고 내세워준 그 은덕에 금메달로 보답할 일념이 가슴마다에 차고넘쳤다.필승의 신심드높이 경기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시작부터 주도권을 틀어쥐고 상대팀을 압박하면서 경기를 박력있게 운영하여 일본팀을 1:0으로 타승하게 되였다.

새날을 맞이한 인민들에게 커다란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고 조국의 전진에 보다 큰 활력을 북돋아준 결승경기의 승전소식은 이렇게 전해지게 되였다.

글 본사기자 김성민

본사기자 지혁철

사진 본사기자 한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