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10월 6일 일요일  
로동신문
자본주의사회의 전도는 암담한가

2024.10.5. 《로동신문》 6면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중의 하나는 청년들이 오염되고 타락하여 사회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고있는것이다.

자본주의나라 청년들이 특히 그러하다.사회의 진정한 활력, 전진동력이 아니라 악성종양, 위험한 시한탄으로 되고있다.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상승으로 세계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있지만 청년문제만은 여전히 고칠수 없는 불치의 병으로 되고있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울려나오고있다.

청년들은 꿈이 많고 희망과 랑만으로 생기발랄하다.하지만 황금만능, 약육강식의 법칙이 판을 치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청년이라는 부름이 불운과 타락, 말썽거리의 대명사로 되고있다.많은 청년들이 범죄의 시궁창에 깊숙이 빠져 때이르게 시들어가고있다.바로 청년들때문에 사회적혼란과 무질서가 조성되고 앞날을 기약할수 없는 사태가 빚어지고있다.

청년들은 사상정신적으로 성숙과정에 있으며 그 시기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때이다.이 시기에 어떤 교양을 받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그런데 자본주의사회에서 청년들은 어떤 사상적영향을 받고있는가.

자본주의의 사상적기초는 개인주의이며 생존방식은 약육강식이다.

극단한 개인주의가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사람들은 치렬한 생존경쟁을 벌린다.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상대방을 누르고 몰락시키는것이 례상사로 되여있다.서로 반목질시하고 속여넘기는것이 하나의 사회적흐름으로 되고있다.물질적부를 점유하기 위해서라면 량심과 도덕, 의리를 저버리고 남을 희생시키는짓도 서슴지 않고있다.꾸준한 교육과 근면한 로동을 존중하는 기풍은 도저히 찾아볼수 없다.이런 사회적영향으로 하여 청년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자본주의나라들에는 사실상 청년정책이라고 할만한것이 없다.

최근 여러 나라에서 청년정책을 연구한다,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기구를 내온다 하고 분주탕을 피우고있지만 그 식이 장식이다.고작해서 청년실업문제에 국한되여있기때문이다.

반동통치배들은 날로 위태로와지는 특권적지위와 무너져가는 통치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청년들을 사상정신적으로 더욱 변질시키고 자본의 증식에 필요한 로동력으로 만드는데만 몰두한다.수중에 장악되여있는 수단들을 총동원하여 각종 반동사상조류들과 말세기적인 생활풍조들을 광범히 류포시켜 청년들의 정신을 흐려놓고 더욱더 무지몽매한 존재로 만들고있다.하여 자본주의나라 청년들은 사상정신적, 도덕적, 육체적으로 완전히 파멸되여가고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실업문제는 정신적빈궁과 타락을 더욱 촉진하고있다.발전되였다고 하는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청년실업률이 계속 높아지고있는데 이는 청년들을 극도의 좌절감에 빠지게 하고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두려움으로 삶의 목적을 잃은 청년들이 가닿게 되는 종착점은 범죄의 구렁텅이이다.험악한 현실에 대한 비관에서 오는 절망, 오늘도 막막하지만 래일은 더욱 암담하다는 정신적허탈감으로부터 그들은 살인, 강도, 마약람용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있다.

미국에서 그칠 사이없이 일어나고있는 총기류폭력사건의 대부분은 청년들에 의해 빚어진것이다.이 나라에서는 청년들이 폭력적인 총기류문화에 오염되여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아무러한 거리낌도 없이 총을 마구 휘둘러대고있다.어떤 청년들은 돈 한푼 없이 길거리에서 굶어죽느니 차라리 감옥에 들어가 감옥밥이라도 먹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며 의도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유럽의 한 청년문제연구단체가 유럽의 50여개 도시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바 있다.그에 의하면 응답자의 40%가 도적질하는것을 응당한것으로 여기고있었고 반수가 이미 마약을 사용해보았다고 거리낌없이 대답하였다.

미국에서는 마리후아나를 한번이상 사용한 대학생들의 비률이 계속 늘어나고있다.유럽나라들에서는 코카인을 람용하는 청년들이 수백만명에 달한다.청년범죄는 사회에 존재하고있는 광범한 난문제들을 반영한것이라는것이 자본주의나라 언론계의 분석이다.

채무, 실업, 가정폭력, 학업곤난 등의 리유로 해마다 수많은 청년들이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단절하고 사회와 담을 쌓고 살아가고있다.

자본주의나라들에는 《은둔족》으로 불리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의사소통을 거부하고 심한 경우 외부세계와의 련계를 완전히 단절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대다수가 청년들이다.

장기실종은 청년들속에서 가정과 현실을 도피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되였다.그들은 인터네트를 통해 피신처를 찾고 친척, 친우들과의 모든 련계를 끊어버린다.

돈이 없으면 배움의 꿈이 짓밟히는 사회, 설사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도 취직이 극도로 어려운 사회, 인간관계도 돈에 의해 맺어지는 사회에서 청년들은 삶의 순간순간이 말그대로 고통이고 절망이다.그러니 랭혹한 세상에 등을 돌려대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자본주의사회는 청년들을 정신적저능아로 전락시키는 썩고 병든 사회이다.

미국에서 청년들의 지식수준은 세계에서 대단히 낮은 자리를 차지하고있다.미국의 어느한 기관이 20살이상의 미국청년들을 상대로 하여 진행한 조사에 의하면 대다수가 자기 이름이나 겨우 썼으며 많은 청년들이 글을 읽을 때 몹시 더듬거리였다고 한다.거리와 기타 장소들에 나붙은 간판과 광고도 제대로 볼줄 몰라 상점에 들어간다는것이 식당으로 들어가고 탈의실을 찾는다는것이 위생실에 뛰여드는 판이다.심지어 일부 대학생들까지도 자기 나라 글을 제대로 모르는탓에 려행목적지를 정확히 찾지 못해 물의를 일으키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4년제대학 학생들의 절반이상과 2년제단과대학 학생들의 75%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제구실을 할수 없는 형편이다.미국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의 지리지식을 판정하기 위한 시험이 진행된적이 있는데 응시자의 42%가 런던이 어느 나라에 있는지도 몰랐으며 39.7%가 남태평양이 어디에 위치하고있는가를 모르고있었다.지어 자기 대학이 자리잡고있는 도시조차 지도에서 짚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었다.명색이 대학생이라는 청년들이 아프리카가 《미국보다 큰 라틴아메리카나라》라고 써내였다.

오늘날 미국은 어둠을 향해 가고있다.

청년들이 미래를 락관하며 청춘의 삶을 빛내여가도록 해주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와 새세대들을 무지와 몽매, 부패타락과 범죄의 길로 떠미는 자본주의사회의 현실은 너무나도 대조적이다.영예군인들의 안해가 되여주고 남편이 되여주는 아름다운 소행, 한목숨바쳐 동지들과 인민들을 구원하는 영웅적미거 등 우리 청년들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범죄와 타락의 수렁창에서 부패되여가는 자본주의나라 청년들은 백년이 가도 리해할수 없을것이다.

청년들이 타락하면 사회가 부패해지고 나라가 망한다는것은 력사의 교훈이다.

청년들이 도덕적으로 건전하고 문명한 나라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끊임없이 상승발전할수 있지만 청년세대가 타락하면 그런 나라에는 앞날이 없다.락관과 약동이 아니라 침체와 우울이 공기처럼 떠도는 사회, 자본주의라는 불모지에는 미래라는것이 도저히 있을수 없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