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대를 이어 지켜가는 애국의 초소

2024.10.6. 《로동신문》 4면


영웅선반앞에 설 때마다

 

룡성기계련합기업소 1기계직장 선반작업반 로동자 리동규동무는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은 대형선반의 책임기대공이다.

영웅선반앞에 설 때마다 그는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군 한다.그가 기업소에서 로동생활의 첫걸음을 내짚을 때 오래동안 혁신자로 일해온 아버지는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해주었다.

우리 룡성사람들은 당에서 맡겨주는 과업앞에서는 그 어떤 흥정이나 조건타발도 몰랐으며 그와 어긋나는 현상을 추호도 허용하지 않았다.뼈가 부서지는한이 있어도 무조건 관철하는것이 룡성의 기질이고 본때이다.그러니 그 바통을 꿋꿋이 이어가야 한다.

리동규동무는 아버지의 말을 가슴에 새겨안고 맡은 일에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치였다.길이가 수십m나 되는 대형선반을 처음 맡아안았을 때 그는 기쁨보다 걱정이 앞섰다.몸집도 체소한 자신이 그처럼 우람찬 기대를 꽤 다루어낼수 있을가 하는 생각으로 마음은 몹시도 무거웠다.하지만 당에 대한 순결한 충성심만 있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하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새겨보며 그는 밤잠을 잊고 직심스럽게 기능을 련마해갔다.

그렇게 오랜 세월 피타는 노력을 기울인 보람이 있어 그는 어떤 대상설비의 부분품도 막힘없이 가공할수 있는 쟁쟁한 기능공으로 알려지게 되였다.룡성의 로동계급이 새로운 시대정신,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창조하던 지난해에도 그는 여러건의 기술혁신안을 도입하여 높은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당에서 준 과업을 훌륭히 관철하는데 적극 기여하였다.

사연깊은 영웅선반앞에서 아버지세대가 유산으로 물려준 충실성의 전통, 애국의 전통을 꿋꿋이 이어갈 의지를 굳게 가다듬으며 리동규동무는 오늘도 혁신의 한길만을 힘차게 내달리고있다.

본사기자 조경철

 

수력건설자의 남다른 긍지

 

강동수력건설련합기업소 가설직장 기술공정원 김병호동무에게는 남다른 긍지가 있다.그것은 지금까지 련합기업소가 일떠세운 발전소마다에 아버지와 형님들을 비롯하여 온 가족의 땀방울이 진하게 슴배여있다는것이다.

근 40년세월 김병호동무는 태천발전소, 남강발전소, 례성강청년1호발전소, 례성강청년2호발전소, 내평3호발전소를 비롯한 여러 발전소건설에 참가하여 위훈을 세웠다.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조국의 재부를 늘여간다는 자각을 안고 오랜 세월 먼길을 걸어온 그였지만 사실 나약해질 때가 없지 않았다.그때마다 그를 다잡아준것은 한생토록 발전소건설에 모든것을 다 바쳐온 그의 아버지였다.

언제인가 먼곳에 있는 건설장에서 일하던 그가 아버지가 앓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집으로 달려왔을 때였다.그때 아버지는 네가 여기 와있으면 발전소건설에 공백이 생긴다고, 나라일에 한몸바치는것을 제일 큰 긍지로 여기는 사람들이 다름아닌 우리 수력건설자들이 아닌가고 하며 건설장으로 그의 등을 떠밀었다.

나라일에 한몸바치는것을 제일 큰 긍지로 여기는 사람들!

그는 이 말을 아버지의 당부로만이 아니라 전세대들의 당부로 가슴에 새겨안고 발전소건설장마다에 순결한 량심을 바쳐왔다.그 나날 그는 당창건 75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높은 급의 국가수훈도 받아안았다.

오늘도 그는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어머니조국에 빛과 열, 힘을 더해주려는 불같은 맹세를 안고 애국의 한길을 대를 이어 변함없이 이어가고있다.

본사기자 김일경

 

푸른 숲이 전하는 사연

 

《명심해라! 산림감독원의 일이란 부강조국의 뿌리가 되는 일이라는걸.》

지금도 태탄군산림경영소 삼봉리 산림감독원 김주철동무는 보람찬 일터에 첫 자욱을 새겨가던 날 한생토록 숲을 가꾸어온 아버지가 한 이 말을 늘 되새겨보군 한다.

사실 고난의 시기에 벌거숭이가 되다싶이 한 산림구역을 맡아안았을 당시 그는 넓은 면적의 산에 자체의 힘으로 꽤 무성한 숲을 펼쳐놓을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몹시 무거웠다.그러나 그는 아버지를 비롯한 전세대들이 피땀으로 지키고 물려준 고향산천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가려는 각오를 안고 어려운 길을 웃으며 헤쳐나갔다.

그는 산림순시원들과 산리용반원들의 힘으로 자체양묘장을 꾸리기 위한 사업에 달라붙었다.잡관목들과 풀뿌리들을 뽑고 바위돌들을 들어내면서 질좋은 거름을 날라다 고루 펴고 잣나무며 이깔나무를 비롯한 갖가지 나무들을 정성껏 심어가꾼 결과 몇년후부터 그의 담당림은 몰라보게 푸르러지기 시작하였다.

그의 헌신적모습에 감동된 주변마을사람들까지 떨쳐일어나 해마다 왕밤나무를 비롯한 경제적가치가 큰 나무들을 수많이 심은것으로 하여 오늘은 그의 애국의 땀방울이 깊숙이 슴배여있는 산과 골짜기들이 온갖 새가 날아예며 산짐승들이 뛰노는 무성한 숲으로 변모되게 되였다.

삼봉리의 산발들에 산림을 가꾸고 지키기 위해 그가 새겨간 무수한 발자욱은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오늘도 키높이 자란 아름드리나무들이 꽉 들어찬 푸른 숲은 자기의 끝없는 설레임소리로 남모르게 바쳐간 그의 헌신적인 노력을 사람들에게 전하여주고있다.

본사기자

 

인민을 위한 헌신의 길을 함께 걷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중구역상하수도관리소

리현애동무와 그의 아들 전정익동무

본사기자 리강혁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