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6. 《로동신문》 5면
우리는 얼마전 꽃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대성구역 려명동 2인민반에서 사는 송영철로인의 가정을 찾았다.집주인들의 안내를 받으며 방안에 들어서니 꽃향기가 확 풍기는것이 우리 마음을 절로 흥그럽게 해주었다.
《꽃은 아름다움의 상징이며 근로자들의 문화정서생활에서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꽃들이 정말 많다고 하는 우리에게 송영철로인의 안해인 김선비녀성은 가정에서 꽃을 키우니 온 집안에 기쁨이 넘쳐나고 생활은 또 생활대로 랑만적이라고, 꽃을 사랑하고 가꾸는 과정은 곧 생활의 정서를 가꾸고 꽃피우는 과정이라고 말하였다.
이 가정에서 꽃을 많이 키우기 시작한것은 려명거리의 새집에 입사한 7년전부터였다고 한다.
당의 은정으로 훌륭한 살림집에 보금자리를 펴게 된 이들의 가슴속에서는 거리를 꽃으로 더 아름답게 하고싶은 간절한 마음이 솟구쳤다.
한송이한송이 꽃들에 정을 기울이고 땀을 쏟는 로인내외의 지성은 지극하기 그지없었다.먼곳에서 좋은 부식토를 날라다가 봄, 가을이면 흙깔이를 해주었고 비바람에 꽃모들이 꺾어질세라, 찬바람에 꽃잎들이 시들세라 정히 가꾸고 물도 알맞춤하게 주었다.
이 나날에 그들은 사람들로부터 꽃과 말하고 정을 나누는 《원예사부부》로 불리우게 되였다.
녀인은 우리에게 화초가꾸기의 좋은 점에 대하여서도 이야기해주었다.꽃은 사람들에게 생기와 즐거움을 주고 심리적인 안정감과 정서를 안겨주며 자기의 고유한 관상적가치로 하여 집안을 아름답게 장식할뿐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한 환경을 마련해준다.
그러면서 그는 꽃을 가꾸면서 감정정서가 풍부해지고 삶에 대한 의욕도 높아졌다고, 그래서 꽃을 더욱 사랑하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이때 초인종소리가 울리였다.
꽃집에 펼쳐진 이채로운 풍경에 끌려 찾아온 녀인이였다.
김선비녀성은 그에게 꽃씨도 안겨주고 꽃을 가꾸면서 터득한 경험도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알고보니 로인내외는 동네사람들만이 아니라 시안의 곳곳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꽃씨와 꽃모를 나누어주군 하였다.
어느 하루도 꽃키우는 일을 손에서 놓지 않고있는 송영철로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한 가정에서 꽃을 키우는 즐거움보다 꽃을 키우는 집이 부쩍 늘어나고 그 꽃을 보며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의 긍지와 보람이 더 크다오.》
이들이 피워가는 꽃들은 오늘도 아름다운 생활의 향기, 행복의 향기, 애국의 향기가 되여 마을과 일터들에 퍼져가고있다.
본사기자 리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