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7. 《로동신문》 4면
중구역 서문동 27인민반에서 사는 오영일로인의 집벽면에는 두개의 공화국영웅메달증서가 나란히 걸려있다.
하나는 근 50년간 군복을 입고 당과 조국을 위해 성실히 복무한 오영일로인이, 다른 하나는 그의
《조국보위는 애국심의 최고표현이며 조국보위에 바쳐진 삶보다 더 값높고 애국적인 삶은 없습니다.》
오영일로인의
원쑤놈들에게 일가친척 27명을 잃고 천백배의 복수를 다짐하며 원쑤격멸전에 나섰던 오택환동지는 전후에도 혁명의 군복을 벗지 않고 조국보위성전에서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였다.
평범한 전사의 공훈을 잊지 않으시고
오택환동지는 어제날 숯구이군의 아들을 공화국영웅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내세워준 고마운 조국의 사랑에 보답할 결심을 굳게 가다듬군 하였다.그는 자식들을 대를 이어 조국보위초소에 내세웠으며 그들의 가슴마다에 사랑하는 조국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쳐야 함을 고귀한 인생관으로 깊이깊이 심어주었다.
오택환동지의 맏아들 오영일동무는 이렇게 말하며 늘
그것이 어느덧 생활로 되였기에 오영일동무는
어머니당은 조국을 위해 삶을 빛내인 이 땅의 평범한 공민들을 이렇게 영웅으로 키워 내세워주었다.
어찌 그뿐인가.
지금으로부터 11년전 전승절을 앞두고 석박산기슭에서는
당시 조선인민군 장령이였던 오영일로인은 이 준공식에 참가하여 끓어오르는 격정으로 가슴이 세차게 높뛰는것을 금할수 없었다.
뜻깊은 그날 오영일로인은 자식들을 앉혀놓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 나라 공민이라면 응당 해야 할 일을 한
그런데 오늘은
그 당부를 가슴에 안고 지금 오영일로인의 두 아들이 조국보위초소에서 삶의 순간순간을 위훈으로 새겨가고있다.
그들만이 아닌 오택환영웅의 후손들이 혁명의 총대, 계급의 총대를 대를 이어 억세게 틀어쥐고 조국의 방선초소들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있다.
그것이 바로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변함이 없을 가정의 가풍이라고 오영일로인의 자식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
이것이 어찌 한 영웅가정의 가풍이라고만 하랴.
대를 이어 조국보위초소에서 삶을 빛내이는것을 숭고한 의무로, 가정의 가풍으로 여기는것, 이것은 진정 온 나라 가정들의 가풍이고 우리 조국의 국풍이며 이런 가정들이 많아 우리 조국이 그처럼 굳건하고 승승장구하는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